현대자동차, 내년부터 엘란트라·쏘나타 본격 출시
100% 국산기술의
하이브리드 양산 계획
연비 갤런당 32마일선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가 신기록 갱신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양산차 회사들이 독주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 현대자동차가 도전장을 던졌다. 현대차는 오는 2009년 액화석유개스(LPG)와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엘란트라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2010년에는 쏘나타 가솔린 모델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두 가지 기능이나 역할이 하나로 합쳐졌음을 뜻하는 하이브리드(hybrid)란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와 휘발유 두 가지 동력이 결합한 차량이다. 하이브리드차는 보통 기존 자동차 내연기관 엔진에 전기 모터가 결합한 형태로 전기 모터는 감속시 발생하는 열에너지 변환을 통해 생산된 전기로 작동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연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양산차 회사 이외에 다른 회사들은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궁극적인 친환경 차량인 수소연료 전지차의 ‘과도기적 시장’에 불과하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하지만 수소연료차 상용화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높은 생산단가로 인해 아직 요원한 상황이다. 여기에 국제유가의 폭등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수요가 높아지며 양산차 업계의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참여를 부추기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995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기차인 FGV-1을 선보인 데 이어 1999년에는 FGV-2,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2000년에는 엑센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잇따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2005년 말에는 신형 엑센트 200대 등 하이브리드 차량 350대를 양산해 환경부에 공급했으며, 2006년 10월에는 총 219억원이 투자된 하이브리드 69대를 또한 경찰청에 납품해 시범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범사업을 더욱 확대한 작년에는 3,390대를 추가보급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100% 국산기술의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관공서에만 납품되고 있는 엑센트 하이브리드 배기량은 1,399cc, 공식 연비는 갤런당 35.6마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대명사인 도요타 프리우스와 비교해 약간 뒤지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내년에 선보일 엘란트라 하이브리드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한 단계 앞설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개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하는 2010년 출시 예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높은 연비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기존 휘발유 모델에 비해 50%이상 향상된 갤런 당 32마일 선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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