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셰리프 임관한 토마스 박 씨
지난 12일 184기 수료
“한때는 영화감독 꿈꿔
한인사회에 도움되고파”
“이중언어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살려 한인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는 경관이 되겠습니다.”
12일 오후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리저널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열린 184기 수료식에서 한인 토마스 박(한국명 박준기·28) 경관을 비롯한 37명이 26주간의 혹독한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새롭게 배지를 달았다.
이날 행사에는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잭 앤더슨 국장대리를 비롯해 폴 월터스 샌타애나 경찰국장, 앤드류 홀 웨스트민스터 경찰국장 등 오렌지카운티의 치안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경관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신임경관들을 축하했다.
이날 유일한 한인 수료생으로 주목받은 토마스 박 경관은 “어렸을 적 꿈은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셰리프로 활동하며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이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지원했는데 잘한 선택이었던 같다”며 “근무환경도 좋고 보람도 있는 만큼 더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셰리프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경관은 “오렌지카운티에 수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정작 셰리프국에는 한인을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이중언어 경관이라는 점을 활용해 셰리프국과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3남 중 막내인 박 경관은 1998년 부모를 따라 이민 온 한인 1.5세로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영상예술을 전공했으며 셰리프국에 지원하기 전까지는 보험관련업에 종사했다. 박 경관은 전공을 살려 수료식에 사용된 184기 홍보영상을 직접 제작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 1년간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에서 근무하게 되는 박 경관은 이후 애나하임 지방법원 법정 경관으로 배치돼 본격적인 경관생활을 시작한다. 박 경관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경찰견을 다루는 K9유닛과 아시안 갱 유닛 등에서 활동해 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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