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늦깎이 이민와 명문대 졸업 한인 형제
배웅진·웅환씨 중학교 마치고 도미 MIT와 하버드 졸업
법·의료계 진출 꿈
한국에서 중학교까지 마친 한인 형제가 미국 양대 명문 대학인 MIT와 하버드 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화제다. 주인공은 사이프레스에 거주하는 배원주·배성복씨의 아들인 배웅진(미국명 크리스·25)·웅환(미국명 제이슨·23) 형제. 이들의 명문대 졸업은 뒤늦게 미국에 와 남들보다 늦은 출발을 하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첫째인 배웅진씨는 UCLA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MIT 기계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GPA 4.94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석사학위 취득 후 바로 박사과정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사회 경력을 쌓기 위해 현재 보스턴의 유명 컨설팅회사에 재직 중이다. 웅진씨는 2~3년가량 경력을 더 쌓은 후 MBA나 로스쿨에 진학할 계획이다.
올해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배웅환씨는 일찌감치 예일대 의학 대학원 입학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형인 웅진씨와 함께 사이프레스 고교 재학시절 수재로 인정받았던 웅환씨는 2002년 하버드 대학교 생물학과에 도미 4년 만에 입학해 본보에 소개되는 등 유명세를 탔었다. 2005년 경제학과로 전과한 웅환씨는 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예일대 의학 대학원에 진학을 결정했다. 대학교 재학시절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1년, 페루에서 6개월간 의료봉사를 펼치며 인술을 실천한 웅환씨는 졸업식을 마치자마자 바로 브라질로 의료봉사를 떠날 정도로 봉사정신이 투철하다.
아버지 배원주씨는 “아이들이 뒤늦게 미국에 와 언어적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거둬줘 기쁘다”며 “우리 아이들의 성취가 미국에 유학 온 모든 한인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