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2곳 붕괴 농경지 3만에이커 침수
일리노이 서부 두군데가 18일 미시시피 강에 잠기는 등 중서부에서 15년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다른 20-30군데도 홍수 위험에 처했다고 연방당국이 밝혔다.
전날 일리노이주 걸프포트에서 둑이 터져 주민들이 헬리콥터와 보트로 긴급 구조된데 이어 18일에는 걸프코트에서 남쪽으로 45마일 떨어진 마이어와 인디안 그레이브스 지역에서도 둑이 붕괴해 마이어의 경우 약 3만 에이커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육군 공병대는 금주들어 미시시피강이 이미 20여군데에서 둑을 범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 외 20-30여군데가 위험에 놓였으나 모두 산업 및 농업 지역을 보호하는 둑으로 인구가 많은 마을들은 아니라고 전했다.
한편 물이 빠지기 시작한 시더 래피즈에서는 대피했던 주민들이 주택과 업소로 돌아가 허탈한 심정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아이오와 동부에서 시작된 이번 홍수는 피해액이 15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지난 1993년 120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홍수를 계기로 연방정부에서 대응책을 취했었다며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 홍수 피해가 더욱 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립기상청(NWS)은 홍수물이 미시시피강 하류로 빠지면서 앞으로 세인트루이스 인근의 강변 마을들이 1993년 홍수에 가까운 수위로 위협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주리의 예술가마을 클락스빌에서는 이미 5개 블록 규모가 홍수 피해를 입은 가운데 방위군 군인들과 교도소 재소자들,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역사적인 건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었다.
세인트루이스의 경우 미시시피강 수위가 21일에 최고로 올라 39.8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홍수위험 수위보다 10피트 높지만 1993년 홍수 때보다는 1피트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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