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이 심한 남가주에서는 여름마다 누렇게 변한 잔디를 흔히 보게 된다. 물주기와 세심한 관리를 통해 잔디를 가능한 건강하게 만들어주면 무더위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내이처스론’에서 판매하는 토지 통풍액 소일 에어레이터.
물은 해진 뒤나 아침 일찍 주도록
건조하고 뜨거운 캘리포니아의 여름은 잔디에게 다소 가혹한 계절이다. 하루나 이틀만 물을 주지 않아도 누렇게 변해 버리고, 자칫 스프링클러 조절을 잘못하면 물이 닿는 곳에만 푸른 잔디가 유지되어 알록달록한 잔디밭이 되어버리는 것.
급수 부족이 지속되어 일부 지역에서 이미 급수 사용을 제한하는 래셔닝(Water Rationing)을 실시하는 요즘 같은 때에는 잔디 관리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사시사철 푸른 잔디를 누리고 싶은 것은 모든 주택 소유자들의 꿈. 무더위를 앞두고 최대한 잔디를 푸르게 유지하려면 작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스프링클러 조절 못하면
물 안닿는 곳은 누렇게 변색
물은 뿌리까지 젖게 주고
잔디 깎을 땐 다소 길게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잔디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무더위와 가뭄 속에서도 적은 양의 물로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다음은 커뮤니티 리소스 센터 ‘호비 론 캐어’(Hobby Lawn Care)와 비영리 단체인 ‘국제 잔디 생산업자 협회’ TPI (Turfgrass Producers International)에서 권유하는 가뭄 대비 잔디 관리법이다.
잔디가 지나치게 빡빡하게 붙어 있거나 뭉쳐 있는 상태를 피해야 적은 양의 물이 스며들어도 뿌리에서 충분히 흡수하게 된다.
1. 비료, 제초제, 살충제 등의 사용을 피한다.
2. 해진 뒤나 아침 일찍 물을 준다.
3. 물은 자주 뿌리까지 젖게 깊이 준다.
4. 건물과 가까운 자리, 언덕 등 열이 반사될 수 있는 부분에 물을 더해준다.
5. 잔디 깎는 기계의 날을 갈아서 예리하고 뾰족하게 만들어 준다.
6. 땅 위로 보이는 잔디 길이의 윗부분 1/3 이상을 자르지 않도록 잔디깎기 기계를 조절한다.
7. 본격적인 더위와 가뭄이 시작되면 잔디깎기의 높이를 25% 이상 높여준다.
8. 무더위 전에는 잔디를 자주 깎는 것이 좋지만, 일단 더위가 시작되면 긴 잔디가 그늘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자주 깎지 않고 두는 편이 좋다.
9. 깎아낸 잔디 풀을 잔디밭에 내버려 두는 것 역시 그늘 효과를 가져다준다.
10. 잔디밭에서 뛰거나 필요 없이 잔디를 밟는 일을 줄인다.
11. 미생물 토질 작용제 마이크로브스(Microbes, Microbial Soil Agents)를 뿌려준다.
‘존 & 밥스 그로 그린 소일 솔루션’에서 판매하는 미생물 토질 작용제 마이크로브스.
미생물 작용제는 잔디로 하여금 공기에서 질소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고, 유익한 균이 부식토의 양을 증가시켜 땅 속에 있는 잔디 부분과 뿌리가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마이크로브스 사용은 아직까지 보편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가주에서는 일부 오개닉 가드닝 스토어, 암스트롱스 가든 센터, 홀 푸즈 마켓 내 플랜트 샵 등의 가게에 문의하거나, 웹서치로 Microbes를 입력하여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12. 토지 통풍액 리퀴드 소일 에어래이터(Liquid Soil Aerator)를 사용한다.
지렁이가 뿌리 주변의 뭉친 흙을 풀어주고 땅속까지 공기가 통하게 도와주는 것과 같은 이치로 소일 에어레이터를 사용하면 잔디가 지나치게 빡빡하게 붙어 있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어 뿌리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따라서 새 잔디가 자랄 수 있으며 적은 양의 물이 스며들어도 뿌리에서 충분히 흡수하게 된다. www. outsidepride.com, www.natureslawn.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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