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올해 미국 신문업계가 두자릿수의 광고매출 하락을 경험하면서 최악의 한해를 보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신문업계의 광고매출이 두자릿수 하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광고 사정이 악화되면서 일부 신문사의 생존과 모회사의 지급능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문업계가 지난해 8%의 광고매출 감소를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매출 감소폭이 지난해에 비해 또다시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부 신문들은 지난달에 매출 감소폭이 14%에서 15%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디어 환경변화로 신문업계의 주된 수입원인 광고매출이 지난 2년 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경기상황 악화도 신문업계의 광고영업에 악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특히 거품이 터지면서 지역 부동산시장이 붕괴하다시피 하고 있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주에서 경기 하락에 따른 신문광고 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경우 매주 1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신문사들이 몇 달이 멀다 하고 수익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으며 감원과 발행부수 감축, 일부 배달망 포기 등과 같은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이익률이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부연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인 피터 애퍼트는 다수의 개별 신문사와 신문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일부 신문사들의 파산이나 폐간이 불가피한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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