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살해방화사건, 박영화씨 전 남편 용의자 지목
“의처증 심해서 미행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랭캐스터에서 발생한 한인 일가족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박영화(미국명 제니)씨의 전 남편 S모씨가 지목된 가운데 범행 동기는 두 사람 간 가정불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뉴욕에서 첫 번째 남편과 이혼 후 랭캐스터 지역으로 두 자녀와 함께 이주해 온 박씨는 올해 초부터 함께 살아온 사촌언니 조슬린 시가넥씨의 소개로 S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마치고 동거에 들어갔으나 S씨의 의처증으로 인해 가정불화가 생겨났다고 주변 사람들은 전했다.
S씨는 결혼생활을 하면서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아내를 미행하기도 했었다고 한 지인은 전했다.
한 지인은 “제니가 남편의 이같은 행동 때문에 힘들 때마다 나를 찾아와 고충을 털어놓았다”며 “하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의 희생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들 부부가 운영했던 팜데일의 G 미용재료상은 현재 백인 종업원만 업소에 출근하고 있다. 이 종업원은 “주인인 S씨는 사건 발생 당일인 23일 오후 급여를 주기 위해 잠깐 가게에 나왔다가 이후 연락이 끊겼다”며 “매일 오후 3시께 벤츠 승용차를 타고 업소에 나오곤 했었다”고 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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