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호프커뮤니티 스쿨 줄리어스 김 신임교장
미국교회 목사 출신
“수학 영어 교사 보강 배움기회 놓친 학생에 새로운 삶 제시할 터”
“학생들이 미래를 종합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학교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최근 한미가정상담소 산하 대안학교인 호프커뮤니티스쿨의 신임교장으로 부임한 줄리어스 김 교장은 “다양한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한인들이 무사히 학업을 마쳐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대신했다.
신학대학원에 재학하던 2005년 인턴교사로 호프스쿨과 인연을 맺은 김 교장은 학교졸업 뒤 미국교회에서 목회를 하다 올 1월부터 호프스쿨에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담당해 왔다.
그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비전과 장점을 개발해주는 일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데, 교회보다는 커뮤니티에서 이런 일을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아 학생들에게 돌아왔다”며 현재 일에 만족을 나타냈다.
교육전문가가 아닌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목사 출신 새내기 교장이 갖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우선은 여름방학동안 상담소 이사진과 학교 졸업생, 학생, 학부모 등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학교 발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교장이 할 일은 기본적으로 선생님을 돕고 학교가 나갈 방향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기본적으로 수학과 영어 같은 기본과목 교사를 보강해 아카데믹한 면을 강화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4년전 개교한 호프 커뮤니티 스쿨은 일반 학교에서 적응에 실패한 학생들이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대안학교다. 그동안은 졸업생의 1/3 정도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일자리를 찾아 취업 알선과 기본 직업교육 등에 더 관심을 가졌었다.
김교장은 “마음속에 벽이 많고, 언어와 신분문제로 고민하고, 생활에 바빠 학업은 뒷전인 평범하지 않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쉽지만은 안다”면서도 “학생들이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보람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호프커뮤니티스쿨은 가든그로브에 위치해 있고, 1주일에 한번 LA에서도 수업을 진행한다. 현재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714)590-0017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