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35명·하원 전원 선출… 연휴 본격 표밭갈이 본격화
연방의회가 독립기념일을 맞아 일주일간 휴회에 들어가면서 미국 전역이 벌써 총선 정국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11월4일 선거에서는 역사적인 흑백대결이 벌어지는 대선도 있지만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35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다시 뽑는 의회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양원 의원들이 독립기념일 휴회를 이용해 일제히 귀향,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선 가운데 선거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이라크 전쟁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공화당의 고전을 예상하고 있다.
공화당은 상하 양원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의원들의 수가 민주당보다 훨씬 많은데다가 특히 상원의 경우 현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켜내야 하는 의석수가 민주당의 2배에 육박한다.
올해 선거에 걸린 상원의원 35개 의석 가운데 공화당은 불출마 선언을 한 5개 선거구를 포함해 모두 2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거센 도전에 맞서야 한다.
공화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척 헤이글(네브라스카)과 존 워너(버지니아), 웨인 얼라드 (콜로라도), 래리 크레이그(아이다호), 피트 도메니치 (뉴멕시코) 등이다.
반면 민주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현직 의원이 한 명도 없고 수성해야 하는 선거구도 12개 밖에 안돼 그만큼 부담이 적다. 선거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의석 가운데 5석 정도가 민주당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원의원 선거도 공화당에 절대 불리한 상황으로 공화당은 현역의원이 나오지 않는 선거구가 26개인데 민주당의 8개보다 3배가 넘는다. 더구나 민주당은 올들어 실시된 일리노이, 공화당 텃밭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해 공화당이 긴장하고 있다.
선거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이 현재 대선에 가려져 있지만 민주당이 양원에서 승리해 확고한 다수당의 입지를 다질 경우 미국 정국에서 커다란 지각변동을 가져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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