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올라가는 가솔린 값 때문에 모처럼 맞는 연휴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LA Times는 샌타바바라 행 기차여행을 소개하고 가까운 산의 등산코스를 알려 주며 동네 수영장 또는 뒷마당에서 바비큐 냄새를 풍기며 그늘을 즐길 것을 권한다.
사실 석탄·석유·천연 가스등 지구에 묻혀있는 자원의 반 이상은 이미 쓴 상태이고 지금과 같은 식으로 에너지를 쓴다면 이세기가 끝나기 전에 자원들이 모두 동이 난다고 걱정하는 이때에 먼 여행을 떠나지 않는 것이 친 환경 운동에 한 몫이 될 수도 있다.
물도 마찬가지이다. 지구의 담수가 2%보다도 적은 상태에서 급속도로 녹아내리는 빙하도 문제이지만 비나 눈으로는 필요한 물을 충당 할 수 없게 된 것이 현실이다.
날이면 날마다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을 엄청나게 뿜어내고 이로 인해 기후 변화를 실감하는 것도 무서운 일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전기를 아끼고 집안의 온도를 1도 낮게 또는 높게 함으로 연료비를 줄이고, 물을 절약하고 자신의 백에 식료품을 담아오고, 스타이로 폼 용기를 안 쓰고 종이 양면을 쓰는 친 환경 운동(eco-friendly)에 열심이다. 이에 이어 요즘에는 환경의 타당성인 ‘Eco-Justice’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해서 교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벌리고 있다.
‘Eco-justice’는 환경에 대한 또 하나의 정의가 아니라 옛것의 잘못된 점을 고치고 세상 사람들과 공평한 관계를 유지하되 하느님이 만드신 모든 창조물과의 관계도 확실히 알고 그것을 올바르게 관리할 의무와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Eco-justice’는 인간이 추구하는 삶의 의미를 따지고 모든 신학, 역사, 전통, 현대 과학의 연관성을 인정하고 인류의 복지를 위해 고민하며 연구하고 실천하라는 것이다. 세상의 배고픈 사람들, 병든 사람들의 보건관리, 집 문제, 총기사건 , 낙태 유산, 동성애, 중독문제, 가족관계, 이민 문제, 감정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고 두려움과 분에 찬 사람들, 또 무의미하고 슬프고 무기력하고 외롭고 소외당하여 희망을 못 가지는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교회들, 사회 공동체, 나라 간에 일을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험 물질 쓰레기장을 저개발 국가에, 또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두는 일, 건강에 해로운 일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시키는 환경적인 인종차별, 사업상의 이익을 위해 어린이들 장난감에 독성 물질을 가하는 것에 반대 운동이 바로 ‘이코 저스티스’ 활동들이다. 이것들을 위해 하는 작은 일들이 당장 결과를 보여 줄 수 없을 지라도 그 “의도”가 분명할 때 지구와 우주를 고치고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김준자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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