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년간 플러싱의 명물이었던 로데오가 새 주인 바비 김 사장을 맞았다.
1980년대 초반 도미후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맨하탄 42가에서 델리가게를 운영한 그는 본업 외에 발을 담그었던 다양한 이력을 자랑한다.
1990년 지인의 소개로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 연가’ 등 한류 열풍을 몰고 온 팬엔터테인먼트의 박동아 사장과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맨하탄에서 팬엔터테인먼트 맨하탄 사무실을 운영하며 동부지역 한인 젊은이들의 연예계 진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지인과 함께 아틀랜틱 시티에서 AC 공연을 이끄는 등 카지노의 각종 쇼와 한인 사회의 이벤트에 참여, 기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연을 맺은 사람이 나훈아, 김수희, 김종환, 조항조, 설운도 등 한국의 연예인들이다.
그러나 항상 그가 원하는 대로만 인생이 진행되지는 않았다고. 한국으로의 참치, 요구르트 수출업 등을 기획했으나 연달아 실패하면서 2003년 고혈압으로 쓰러져 한동안 고통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반신불수였던 그는 1년만에 병석에서 일어나자마자 다시 공연 관련업에 뛰어들었다. 2년동안은 JOA 프로덕션에서 고문역할을 하며 각종 행사에 어김없이 참여하고 있다고.
의정부 고향 동생인 김경애 사장과 의기투합해 로데오의 경영에 뛰어든 그는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와 맛있는 치킨 요리로 명소가 된 로데오의 경영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 운영주가 그랬듯 철저하고 조심스럽게 사업관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데오가 지닌 색깔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인수 뒤에도 내부 인테리어나 메뉴를 바꾸지 않고 있다며 이달 말 있을 롱아일랜드에서의 공연 행사로 마음이 들뜨지만 로데오 운영 때문에 준비작업에 참여할 수 있을지나 모르겠다며 웃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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