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친스 신임 셰리프 국장 밝혀
한인 예비경관의
골프장 위협사건 계기
뱃지지급 규제도 함께
OC셰리프국의 한인 예비경관(Reserve Deputy) 레이몬드 이 씨의 골프장 총기 위협 사건 발생으로 파생된 무분별한 총기 소지 허용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후 셰리프국의 총기 소지 퍼밋과 뱃지 지급에 대한 감사와 규제가 앞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샌드라 허친스 신임 셰리프 국장은 부패 혐의로 기소된 마이클 카로나 전 셰리프 국장이 재임 당시 발급한 모든 총기 소지 퍼밋을 재 조사한 후 법적으로 총기 소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 이외에는 면허를 취소시킬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허친스 신임 국장의 이같은 방침은 카로나 전 셰리프 국장이 선거자금을 기부한 사업가, 의사, 치과의사 등을 비롯해 무려 1,100여명에게 총기소지 면허를 무분별하게 발급했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가주 다른 셰리프 국장, 경찰 국장들의 발급수와 비교할 때 굉장히 높은 것이다. LA카운티의 리 바카 국장의 총기 소지 발급 면허는 400개 미만이다.
허친스 국장은 “총기 소지 면허를 발급받은 사람들이 공공 장소에서 총기를 소지해야 할 정도로 안전에 위협을 느끼거나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사실은 총기 소지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하고 만일에 필요가 없으면 면허를 취소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허친스 국장은 또 OC셰리프국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예비 경관들을 재 조사해 진정으로 셰리프국을 위해 봉사를 원하는지와 자질이 있는지 여부를 가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카로나 전임 셰리프 국장은 1999년 취임한후 일부 선거 기부자들 중에서는 아무런 신원조회나 훈련없이 총기 소지 퍼밋과 뱃지를 받았다. 이와같은 관례는 LA타임스에서 문제를 삼을 때인 2005년까지 계속됐다. 카로나가 임명한 일부 예비 경관들은 몇 년에 걸쳐서 뱃지를 오용및 남용했다.
이중에서 가장 심각한 사건은 카로나의 오랜 태권도 사범이었던 레이몬드 이 씨가 샌버나디노카운티 골프장에서의 총기 위협관련 케이스 였다. 그는 지난 5월 협박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아 3년 미만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한편 마이클 카로나 전임 국장과 함께 근무했던 단 하이들 전 부국장은 그의 첫 선거운동 당시 1,000달러 기부자 86명에게 예비 경관 뱃지를 주었다고 최근 법정에서 증언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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