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슈-그레이트팍의 미래
관광풍선 올리자마자 안전문제 연방 조사
막대한 예산 투입해 10년이상 공사 부담
계획자체 변경 루머도
어바인 그레이트팍이 내일(12일)부터 일부 시설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일부 시설 공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 공원측은 올 여름부터 OC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실은 생각만큼 장밋빛은 아니다.
지난해 공원 첫 작품으로 관광용 풍선을 선보였다가 안전문제로 4개월 반 동안 연방정부 조사를 받고, 주택경기 하락으로 인해 전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루머도 심심치 않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그레이트팍 공사 진행 상황을 살펴본다.
11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남가주의 센트럴팍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추진 중인 그레이트팍 완공까지는 앞으로도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예산.그레이트팍 인근 초대형 주택단지 개발권을 주택개발업체 레나사에 넘겨준 대가로 공사자금을 조달 받기로 한 어바인시와 공원관리공단은 주택경기 하락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게다가 지난 6년 동안 5,000만달러가 넘는 예산을 사용하고도 풍선과 작은 피크닉장 외에는 별다른 시설을 못 만들었다. 호수, 과수원, 수 십 개의 운동경기장, 박물관, 인공 계곡, 공연장 등 앞으로 갈 길도 멀다.
회의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레나는 12일 모든 어바인 주민을 초청해 수천채의 신규 주택과 수백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 건설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발표를 할 계획이다.
그레이트팍 수석 디자이너인 켄 스미스도 “주택건설 프로젝트의 순서가 조금 바뀌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큰 변화는 없다”며 당연히 “그레이트팍도 다소 일정이 늦춰질 수는 있어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계획자체가 변경될 가능성도 높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주 그레이트팍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발의안을 11월 선거에 상정하기로 했다. 아직 최종 결정단계가 남아 있지만, 만약 투표에서 주요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주민이 많으면 계획 수정이 불가피 하다.
현재 그레이트팍의 개발 방향에 반대의사를 밝혀 온 크리스티나 셰 시의
원은 “11월에 이 문제가 논의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반면 공원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베스 크롬 시장은 “군 기지를 공원으로 바꾸는 것이 쉽지 않지만 주민들의 기대 이상으로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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