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욱씨의 작품 ‘라이프.’
‘한·미·일 현대미술-차이와 공존’ 전시회에 출품된 지나 한씨의 설치 작품.
아스토 미술관, 샌버나디노 라이트우드로 이전
한미일 독특한 정서 표현한 100여명 작품
‘현대미술-차이와 공존’ 오늘 오픈 개막전
지난 6년간 LA다운타운에서 운영되어 오던 ‘아스토’(Asto) 미술관이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있는 마운틴 하이(Mountain High) 스키 리조트 인근 라이트우드(Wrightwood)로 확장 이전했다. 미술관은 이번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미·일 현대미술-차이와 공존’ 전시회를 연다.
한국 작가 56명, 일본 작가 20명, 미국 작가 33명이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는 한·미·일 작가들 간의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서 각 국가 간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문화적 이해를 갖고 서로의 차이를 통해 각국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자 기획됐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미술은 소박함을 지향하였다면 일본의 미술은 사실성과 실용성 그리고 미국의 미술은 이주민의 역사를 보듯 개척자적인 정신과 자유로움을 드러내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미술관의 임대식 큐레이터는 “단아하고 소박하며 내향적인 한국인의 정서는 자유롭게 표현하는 미국인의 정서에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점도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는 한국인의 감정과 삶의 방식을 오해할 소지가 충분히 있으며 실용성을 강조하는 일본인의 감성은 타국인의 감성에서 보면 사람보다는 이해타산에 앞서 있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며 “이것은 그 민족이 갖고 있는 깊은 역사적인 이해와 정서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고 각국의 감성을 피상적으로만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에 각 국가가 지닌 민족성을 바라보면서도 보편성을 추구하는 미술작가들의 활동을 통해 이러한 차이를 서로서로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리셉션은 오늘 오후 6시부터 열린다.
<백두현 기자>
최근 샌버나디노 마운틴 하이 스키 리조트 인근 라이트우드로 확장 이전 한 아스토 미술관.
랏지서 쉬며… 작가와의 대화… 국제 미술제도 기획
▲아스토 아트 콜로니
해발 5,000피트에 위치한 유명한 산악 휴양지인 라이트우드로 최근 이전한 ‘아스토 아트 콜로니’에서는 5,200스퀘어 피트로 구성된 랏지 공간을 포함한 총 1.8에이커의 공간에서 ‘아스토 미술관’과 ‘아스토 랏지’가 동시에 운영된다.
아스토 미술관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아스토 국제 미술제를 실내 뿐 아니라 실외로 확장 시켜 보다 다양한 전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아스토 랏지와의 연계를 통해 관객들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각기 다른 문화를 표현해 내는 다국적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단순히 휴양지에서 휴식만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미술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 작가와 함께 서로 이야기하고 미술을 통한 뜻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아스토 미술관은 또한 이곳에서 다국적 작가들과 관객들 간의 친근한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아트 캠프로 승화시키고 인간과 환경의 새로운 관계를 조명하는 생태미술의 중심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단순히 생태미술을 자연현상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혹은 그 유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생태의 한 부분으로서 인간이 생태의 변화에 맞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자신의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 생태라고 한다면 그 변화를 보다 면밀히 살펴 인간의 삶 속에 반영할 수 있는 구체적인프로그램을 만들고, 작가와 관객이 서로 참여할 수 있는 생태미술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아스토 랏지(www.astolodge.com)는 LA다운타운에서 약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전형적인 서부 고원 사막지대의 청정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 다섯 개 작은 전시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다국적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주말 휴식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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