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국제업무단지 통해 국제무대 경쟁력도 생겨”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도시’라는 기치 하에 대규모 국제도시로 계획된 인천 송도 신도시의 국제업무단지가 한인 전문가들에 의해 한창 개발 중이다.
약 250억 달러가 투입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민자 개발 사업인 송도 신도시 국제업무단지 개발에 참여한 화제의 주인공은 ‘게일 인터내셔널(Gale International)’ 뉴욕 오피스의 대니 김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 크리스틴 리 어시스턴트, 구현진 국제관계 시니어 매니저. 이들은 국제업무단지 프로젝트를 위해 한 달에 한 두 차례씩 한국을 방문, 오랜 이민생활로 굳어져버린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배우고 있다.
게일 인터내셔널은 국제업무단지 개발 총책임을 맡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개발투자회사이다. 지난 2005년 게일 인터내셔널의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게 된 대니 김(36·한국명 김지수)씨는 국제업무단지 디자인과 건설, 설계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국제업무단지의 한국내 정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김씨는 “국제도시 건설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제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준비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6만5,000명
의 상주인구와 30여만명의 일용직 근로자들을 수용하게 될 국제업무단지를 통해 한국 정부와 한국민들이 얻게 될 경제적 수익은 엄청나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티나 이(26·한국명 강규리) 어시스턴트는 게일 인터내셔널의 스탠 게일 회장의 비서로 한국의 정치, 경제적 이슈를 브리핑하는 업무를 통해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둘러싼 한미 양국 간의 활발한 소통과 교섭을 돕는다. 이씨는 시카고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기분이 남다르다”며 “그동안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국제적 입지가 불안정했던 한국이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통해 전 세계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현진 국제관계 시니어 매니저는 게일 인터내셔널의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동덕여대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시카고 컬럼비아칼리지에서 예능&미디어 매니지먼트 석사를 이수한 구씨는 게일인터내셔널 입사 전 아시아소사이어티와 링컨센터에서 경력을 쌓았다. 한미 양국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그의 업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구씨는 “한국에 있을 때 위성도시로 기획된 분당과 일산 신도시가 초기 설계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교외 지역 수준으로 그친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 그러나 송도 신도시는 국제도시로서의 요건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국제업무단지 개발을 좀 더 관심있게 지켜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bora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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