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및 디저트 전문점, 노래방 등 새로운 업소 개업이 러시를 이루면서 6가 거리가 더욱 젊어지고 있다. <박상혁 기자>
최근 커피샵·노래방 등 요식업소 잇달아 오픈
LA 한인타운 ‘젊음의 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6가 거리에 푸른 색채가 더 강해지고 있다.
이곳에는 실내를 팬시하게 꾸민 디저트, 치킨점 및 퓨전 일식 레스토랑 등 먹거리 업소를 중심으로 젊은층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업소들의 개업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6가와 세라노 인근에 커피와 디저트를 전문 취급하는 ‘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예전에 자동차 정비업소 자리에 들어선 이곳은 맛있는 커피와 음식 외에도 실내를 세심하게 치장, 고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오랫동안 요식업계에 종사했던 ‘하우스’의 브라이언 정 사장은 “젊은층뿐만 아니라 나이에 관계없이 다양한 고객들이 ‘하우스’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 한인타운의 카페 문화를 바꾸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6가와 세라노 인근에는 숯불에 구운 치킨을 대표 주자로 내세운 카페 ‘닭 굽는 마을’과 월남국수점 등이 새로 개업했고 6가와 웨스턴 인근에는 한식·양식·일식을 혼합한 퓨전 일식당 ‘용왕’이 3개월 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용왕의 데니얼 오 사장은 “6가와 웨스턴을 중심으로 6가 거리에 급격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어 향후 영업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소들 외에도 6가와 하버드 인근에 개업한 ‘필’ 노래방도 한인들의 발길을 6가로 끌어들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노래방은 사무실 공간을 개조해 문을 열었다.
‘비’부동산에서 근무하고 있는 에이전트 크리스틴 김씨는 “6가 거리는 타운에서 젊음의 문화가 비교적 빠르게 전파되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차량의 속도가 시속 25~30마일을 유지하는 거리가 업소들의 영업에 도움이 된다”며 “이 같은 측면에서 6가 거리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6가 거리는 수년 전 채프만 샤핑센터가 한인의 손에 넘어오면서 타운의 ‘젊음의 거리’로 부상했다.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외관, 천장을 유리로 만들어 채광이 좋은 실내 등 명실상부한 타운 최대 샤핑센터로 흠잡을 곳이 없는 면모를 갖춘 6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 ‘시티센터 온 식스’ 샤핑센터가 조만간 완전 개장을 하면 6가 거리의 활성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