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50분 접전 2008올스타전, AL이 NL에 4대3 역전승
J.D. 드루 MVP … 마이클 영, 연장 15회말 끝내기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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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리그(AL)가 올스타전 11연승을 달렸다. AL 올스타는 15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제79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5회말 1사 만루에서 터진 마이클 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1997년부터 올스타전 11연승을 달린 AL은 이로써 올해도 리그우승팀이 월드시리즈 1,2,6,7차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확보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02년 올스타전이 7-7 무승부로 끝나자 긴장감과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2003년부터 올스타전 승리팀이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 제도를 도입했다. 최우수선수는 7회말 동점 홈런을 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J.D 드루(보스턴.4타수2안타 2타점)가 차지했다.
올해를 끝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명소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 15일 저녁 8시에 시작돼 메이저리그사에 남을 사상 유례없는 혈전으로 자정을 훌쩍 넘긴 16일 새벽 1시37분에서야 끝났다. 공식 경기 시간은 4시간50분으로 역대 올스타전 중 가장 길었다. 15이닝 경기는 1967년에 이어 두 번째다.
NL 벤 시츠(밀워키)와 AL 클리프 리(클리블랜드)의 선발대결로 시작된 올스타전은 5회초 NL 공격 때 0의 균형이 깨졌다. 선두 맷 할러데이(콜로라도)가 바뀐 투수 어빈 샌타나(LA 에인절스)의 시속 156㎞짜리 빠른 볼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NL은 6회에도 저스틴 둑셔(오클랜드)를 상대로 안타 2개로 만든 1사 1,3루에서 랜스 버크만(휴스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AL은 7회말 전날 홈런더비 챔피언 저스틴 모르노(미네소타)가 에딘슨 볼케스(신시내티)로부터 중견수쪽 2루타를 때려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2사3루에서 드루가 우측 펜스를 직선으로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L은 8회초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3-2로 앞섰지만 AL은 곧 대타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의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AL는 연장 10회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고도 내야 땅볼 3개로 무득점에 그쳤고 연장 11회 말 1사 1, 2루에서는 영이 중전 안타를 때렸지만 NL 중견수 네이트 맥로스의 기막힌 홈송구에 2루 주자 디오너 나바로(탬파베이)가 횡사했다.
그러나 15회말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영이 우익수쪽 뜬공을 날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영은 2006년 올스타전에 이어 올해 별들의 잔치에서도 승리타점을 올렸다. 통산전적은 NL이 40승2무37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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