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의 주택을 구입하려는 한국인 투자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하탄 레지덴셜 전문 한인 브로커들에 따르면 현재 바이어스 마켓 중심인 맨하탄 주택 시장에 대한 한국인들의 문의가 꾸준하며 실제 거래에서 전에 없이 가격 협상이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맨하탄 아파트나 콘도, 코압 구입을 문의하는 한국인 투자자들은 대개 뉴욕에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유학 기간 4년간 다달이 렌트를 내는 대신 아파트를 구입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피터오그룹의 피터 오 대표는 “한국인 투자자들의 문의는 한 달 7~8건 정도이며 이 중 20% 정도 거래가 성사되는 편”이라며 “맨하탄 주택 시장이 여전히 강세지만 최근에는 매물이 점점 늘어나고 판매 기간이 길어지는 양상이 나타나 거래 시 가격 협상이 내부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협상 범위는 신축이 2~3%정도, 기존 건물이 5%선까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홀스테드 프로퍼티의 제프 이 브로커는 “미국계 부동산회사라 국내 고객이 다수인 점을 감안할 때 한국에서의 문의는 한 달에 3~4건 정도로 비교적 꾸준하며 이 중 절반 정도 실제 거래가 성사된다”며 “전액 현금으로 구입하는 한국인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만의 알렉스 장 부사장은 “근래 자녀들의 여름방학을 이용 뉴욕에 여행왔다가 주택 문의를 하는 한국인들이 많다”며 “한국인 투자자 중에는 모기지 융자를 얻어 이자를 내느니 차라리 원금만 지불하겠다는 의도로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인 투자자들의 맨하탄 주택 구입은 지난해 한국인의 투자목적 해외부동산 취득한도가 300만달러에서 최근 전면 폐지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한편 한국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한국인들의 미국내 부동산 취득이 전월의 25건에서 38건으로 13건, 취득금액 1800만달러에서 2560만달러로 각각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정보라 기자>bora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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