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커스 각종 통계 통한 진단
요즘 경제에 대한 걱정의 소리가 적지 않다. 한인사회도 ‘아이고 죽겠다’라는 신음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이럴 때 일수록 주류사회 경제지표를 읽고 앞날을 대처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샌디에고 카운티의 경제 현주소를 각종 통계로 진단해 본다.
▲오피스 마켓
SD카운티 지난 2분기 빈 사무실 비율은 16.1%로 지난 1995년 16%대를 넘어선 이후 최고다. 이는 저조한 수요에 빌딩 신축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공실률은 지난 2005년 이후 조금씩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12.2%였다.
공실률은 고용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난 6월 일자리 감소는 1년 전에 비해 4,900개였다. 대부분 부동산 관련 직업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임대료는 거의 그대로다. 2분기 렌트는 스퀘어피트 당 평균 2.46달러로 1분기에 비해 고작 1센트 하락했을 뿐이다.
카운티 내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랜초버나도·파웨이 25%와 칼스베드 24%이며 가장 낮은 곳은 카멜밸리 10%와 유니버시티 11%이다.
▲벤처 자금
SD카운티 내 잠재력 있는 신생기업에 단비 같은 벤처 자금 유입은 총 3억6,57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5억98만달러보다 28%나 하락했다. 겉으로 보면 상당한 감소지만 지난 5년간 평균 3억7,690만달러의 3% 하락일 뿐이다. 지난 분기 급감은 지난해 2분기 때 엄청난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번 자금의 유입도 생물학, 의학장비, 생명과학 분야에 집중, 총 1억5,100만달러로 전체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의 기업들이 탑10 중 5개나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기업은 해조류로 91옥탄가 개솔린을 만드는 사파이어로 5,000만달러가 유입됐다.
▲실업률
지난 달 카운티 실업률은 5.5%로 지난 5년래 최고를 보이고 있다. 1년 새 3,200개의 일자리가 증발했다. 주고용개발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1990년 초 이후 최고 감소로 기록되고 있다. 주 전체 실업률은 6.8%.
최근 지난 몇 달 새 가장 많은 일자리 감소를 보인 분야는 역시 부동산 분야와 이와 관련된 건축업과 금융업이다. 건축업은 1년 전에 비해 8,900개나 줄어들었고 파이낸셜은 5,400개가 감소했다. 그러나 레저와 접대 분야는 강세를 보여 4,500개나 증가했다.
▲주택가격
지난 6월 카운티의 모든 주택(콘도·새집 포함) 중간가격은 37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5.3%가 하락했다. 데이타퀵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매매건수는 3,000건을 약간 상회한 것으로 5월에 비해 다소 상승은 했지만 월별 시 두번째로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샌디에고 대학의 알랜 진 경제학자는 “약세가 올 내내 이어지거나 내년 초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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