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정부가 공무원 연금인상안을 11월 선거 때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OC 수퍼바이저위원회는 29일 회의에서 ‘공무원 연금인상은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내용’의 새로운 연금인상 계획안을 주민투표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계획안은 현행 연금 시스템을 유지하지만, 연금을 올릴 때 수퍼바이저위원회가 단독 결정할 수 없고, 반드시 주민투표를 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크리스 노비 수퍼바이저가 유일한 반대표를 던졌다. 노비 수퍼바이저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의무를 저버렸다”며 “주민들이 수퍼바이저는 중요한 일을 스스로 결정할 능력이 없다고 오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비 수퍼바이저는 지난 2004년 수퍼바이저위원회가 연금을 인상했을 때도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었다.
카운티 공무원 노조는 즉각 이번 계획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OC 공무원 노조 리사 메이저 부국장은 “카운티 주민의 진짜 재정적 어려움은 생각지 않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유권자들에게 선출직 공직자들은 어려운 결정을 용감하게 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운티정부는 펜션 시스템에서 약 27억달러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되며, 필요 자금의 73%만 확보한 상태다. OC는 2001년까지는 공무원 연금을 기금으로 100% 충당할 수 있었지만, 수퍼바이저위원회가 경찰과 소방관 등에 대한 연금을 대폭 인상한 이후 재정압박에 시달려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