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WP)가 한인 주택구입자들로부터 사기성 분양 혐의(본보 6월13, 26일자 보도)를 받고 있는 고가의 맞춤형 주택 건축업체 ‘세빌 홈스(Seville Homes)’에 대해 5일 보도했다 .
세빌 홈스는 일년에 고가 주택 30~40채를 건립해 온 소규모 업체로 지난 5년전 애난데일 인근 4곳에서 78만~150만달러 규모의 주택 30여 채를 건축하면서 한인 10여명을 비롯 계약자들로부터 7만5,000~15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주택 분양을 한 바 있다.
WP지는 ‘건축업체의 문제 때문에 주택구입자들 곤경에 처하다’라는 제하의 비즈니스판 기사에서 한인 제인 황(훼어팩스 거주)씨의 사진과 함께 피해 사례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황 씨는 5년전 이 건축업체와 애난데일에 건축되는 주택에 대해 12만 달러를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매입, 완공되기만 기다려왔다. 하지만 세빌 홈스가 건축대금을 제 때 지불하지 못하면서 그 주택은 완공되지 못한 채 은행 경매에 넘겨졌고 이 때문에 황 씨는 경매에 참가, 5년전 계약 당시 80만 달러였던 주택을 70만 달러에 매입했다.
황 씨는 이로 인해 당초 세빌 홈스에 지급했던 계약금을 날린 것은 물론 주택 완공을 위한 공사비 15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마저도 조닝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오는 10월까지 카운티의 처분만을 기다려야만 하는 신세가 됐다.
이 신문은 세빌 홈스가 계약금을 에스크로에 보관하지 않고 회사 운영비로 전용했다고 지적했으며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이 이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세빌 홈스로부터 지난 5월 5만달러의 계약금을 반환받기로 하고 체크를 받았으나 부도가 난 김지원 씨(훼어팩스 거주)의 사례도 소개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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