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서 또 지지율 선두…19일 예선에 꼭 참여를
“11월 본선 위해 지금이라도 유권자등록”당부도
미주한인 역사상 최초로 주단위 선거인 워싱턴주 재무장관에 도전한 손창묵(민주) 후보가 19일로 예정된 ‘탑2’ 예비선거에서 승기를 잡았다.
손 후보는 8일 페더럴웨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 전략상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할 수 없지만 7월말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또 선두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와 두 자릿수, 3위 후보와는 30% 이상의 차이가 벌어졌다”며 “6월말과 7월말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예비선거 승산이 크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선거비용 모금에서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손 후보는 21만여 달러, 같은 민주당 후보인 짐 매킨타이어는 16만9,000여 달러, 공화당 후보인 알렌 마틴은 6만여 달러를 기록했다.
손 후보는 “정확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전체 선거자금 가운데 50%를 훨씬 초과한 액수가 한인사회에서 나온 것”이라며 “나를 사랑해 주시는 한인사회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의 선거자금은 대부분이 한인 등 개인이 낸 것이지만 매킨 타이어의 경우 대부분이 노동조합이나 로비단체 등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로비단체 등의 기부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이 또한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막판까지 투표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선거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전제, “한 표 한 표가 중요한 만큼 유권자등록을 하고 현재까지 투표를 하지 않는 한인들은 19일 이전에 부재자투표를 꼭 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미국인 친지들에게도 자신에 대한 지지와 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해줄 것을 주문했다.
손 후보는 “19일 예선에서 3명의 후보가운데 1,2위가 11월4일 본선거에 올라가 맞붙게 된다”며 “현재까지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는 한인들은 11월 선거를 위해 지금이라도 유권자 등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선거대책본부는 예선 당일인 19일 밤 시애틀 다운타운 메이플라워 호텔에 개표 상황실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결과는 이날 밤 11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상당수 한인들이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고도 내용이 복잡해 투표를 망설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Chang mook Sohn’에 표기만 해서 보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손 후보는 막판 선거운동을 위해 7일부터 KOMO AM(주파수 1,000 kHz)와 KFM(98.1 MHz)에서 라디오 광고를 시작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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