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동안 우리의 문화말살정책을 펴왔던 일본이 패망한지도 63년이 지났다. 소위 창씨개명이란 명목으로 우리의 말과 글까지 빼앗으려 했던 일본은 막 피어나는 처녀 20만명을 군대 위안부로, 청년 200만 명을 최전선의 총알받이로 또는 군사물자 수송이나 탄광에 보낸데다 우리땅에서 쌀을 비롯한 목재, 금, 은, 철광석 등을 수탈해갔다.
더욱 우리의 국민들을 전시노역에 동원, 갖은 고초를 겪게 했다. 이로인해 우리 조상들은 만주로 하와이로, 소련으로 유랑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런데 전쟁에서 패망한 이후 일본은 한국전쟁에 군수물자를 조달함으로써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챙겼다. 결국 동족상잔의 비극은 일본을 이롭게 하고 만주땅까지 중국에 귀속되게하는 한 서린 역사의 아이러니였다.
1905년 허울좋은 을사보호조약 이후 우리를 보호하겠다는 일본 군국주의는 당시 잠시 점유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망언을 그 것도 국가의 수뇌부가 퇴뇌이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 부활의 계산된 신호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선다.
태평양전쟁 패망후 일본은 자위대를 무장시켰으나 막대한 경제력을 뒷받침한 일본은 이제 자위차원을 넘어 동남아 각국의 국방력을 합친 것보다 우위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독도에서 군사적 분쟁이 일어난다면 일본에게 방어차원에서 공격차원의 자국군대로 전환할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 말은 바로 이와 같은 시나리오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일본이 움직이고 있다는 가설도 성립될 수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금년 일본은 무장을 위해 미국의 차세대 최첨단 전투기 F-22 랩터 구매 의사를 미국에 타진해왔다.
미국의 방위 우산안에서 막강한 경제력을 키운 일본이 이제는 막강한 군사력도 함께 행사하겠다는 속셈이 아니라면 그 무엇인가?
이에 독도영유권 분쟁은 일본에게 명분을 주고 군사 재무장의 기회를 줄지도 모른다.
국제사법재판소에 독도 영유권 중재를 요청하는 것은 군사재무장의 신호탄일 뿐이다.
이와같은 일본의 재무장의 배경에는 일본의 경제력이 뒷받침하고있다.
금년들어 한국의 대일 무역적자는 월 30억 달러로 금년말이면 400억 달러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우리가 미국에 모든 상품을 수출하여 벌어들인 귀중한 외화를 몽땅 일본에 가져다 주고 이에 군사무장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래도 우리가 일제차, 일제상품만 선호하고 고집해야 하는가,
이제 우리의 조선능력은 세계최고수준에 달하고 우리의 자동차도 세계 어느나라 명품과 비교해도 뒤 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었다.
언제까지 일본의 재무장을 돕는 일본 상품 구매를 계속할 것인가?
광복 63주년을 기해 우리가 곱씹어 생각할 것은 칼이되어 돌아오는 일본 상품의 구매는 이제부터라도 자제해야만 된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미주 250만 동포가운데 50만 가구가 한 가구당, 차 한대씩 일제차 퇴치운동을 벌인다면 그 힘은 50만배로 불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일제차는 미국시장에서의 발판을 잃게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일본 위정자들의 망녕된 언사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난 90년대 초 구 소련의 동구 공산권이 붕괴될때 미 전략문제연구소(CSIS)가 하와이 미 태평양사령부에서 가진 전략회의에서 21세기 가상 적을 문명의 충돌(종교전쟁)과 민족주의에 둔 바 있다.
CSIS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21세기초 911사태는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성전인 아프칸 전쟁으로 이어졌고 이는 이라크전쟁을 야기했 다.
우리가 일본 제국주의 망녕에 사로잡혀 국력을 낭비할때가 아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는 우리에게 솔로몬의 지혜를 모으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이제부터라도 우리 의 뼈아픈 과거의 역사를 교훈삼아 다시는 힘이없어 불의에 노예가 되지않도록 중지를 모아야 할때이다.
k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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