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밀집지역 주택샤핑 줄고 대출거부 사례도 부쩍
주택경기 침체 여파가 올 상반기 퀸즈 등 한인 밀집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개 9월 학기 개학을 앞두고 우수 학군으로의 이사가 잦아야 할 6월부터 8월사이 한인들의 이사가 확연히 줄어든 데다, 모기지 융자가 까다로워져 대출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리맥스 밀레니엄의 애니 문 브로커는 “올 여름에는 베이사이드 26학군을 중심으로 주택 샤핑을 하는 한인 가구가 부쩍 줄었다”며 “문의 건수가 예년의 하루 3~4건이었던 것이 요즘은 일주일에 4-5건 정도로 뜸하다”고 말했다.
리맥스 프론티어의 제프 윤 브로커도 “지난 5월 이후로 주택 거래 실적이 전반적으로 주춤해져 올 상반기 주택 매매율이 30% 정도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올 여름 성수기동안 주택 시장이 바이어스 마켓 성향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바이어스 마켓이 우세하면서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 간 요구사항 불일치로 클로징까지 가기가 힘든 실정이며 2/4분기까지의 거래 성사율이 전년보다 30~35% 정도 낮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또 강화된 모기지 융자 기준으로 소득 증명이 어렵고 크레딧 점수가 낮은 한인들의 다운 페이먼트가 20~40% 정도 높아진 것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기지 융자가 거절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제프 윤 브로커는 “일반 주택과 차압 및 숏세일 주택 구입을 놓고 갈등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이들은 일반 주택이 비싼 대신 안전하며, 차압 및 숏세일 매물은 싼 대신 왠지 위험부담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구입을 망설인다”고 말했다.
한편 퀸즈 한인 밀집지역의 주택가격은 5~10% 정도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4일 2/4분기 미 전역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20만6,500달러로 전 분기 대비 7.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을 포함한 북동부 일대 주택 중간가격은 26만9,000달러로 전 분기보다 9.6% 감소했다.NAR은 주택 차압과 숏세일 매물이 현 주택시장의 1/3 정도를 차지하면서 전체 주택가격을 하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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