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니니 전시회

폴 게티 센터서 10월26일까지

샌타모니카 마운틴에 위치한 폴 게티 센터는 자연과 예술작품의 조화를 환상적으로 이뤄낸 LA 인근 가볼만한 명소 중 하나.
최근 게티 센터가 이탈리아의 대표적 예술가인
로렌조 베르니니의 바로크 양식의
초상 조각전을 개최한다.
지안 로렌조 베르니니와 당시 예술가들은
초상 조각품을 참신한 예술작품의 한 형태로
등극시킨 장본인으로 눈부신 기교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거친 돌을 깎아
만들었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인체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표현했으며,
초상의 대상의 실존감과 생동감, 성격까지 느낄
수 있게 정교하게 숨을 불어넣었다. ‘말하는
초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베르니니의
작품들은 10월26일까지 전시된다. <홍지은 기자>


살아있는 듯한 조각들 ‘바로크 예술의 진수’

▲로렌조 베르니니

로렌조 베르니니는 바로크 예술의 창시자로 인정을 받는 예술가로 바로크 시대 가장 위대한 작품들을 남겼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공적 혹은 사적인 컬렉션 60점을 선보이는데 북아메리카 최초의 중요한 베르니니 전시회라는 의미도 갖는다. 베르니니의 작품은 바로크 양식의 에너지와 역동감의 진수라고 불릴 정도로 즉흥적이면서 순간적인 동작을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전시되는 그의 작품 중 특히 코스탄자 보나렐리 흉상은 즉각적이고 비형식적이며 살아있는 느낌을 연출하는 베르니니의 시험 정신의 최고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회는 베르니니 본인과 다른 예술가들, 또한 로마시대 가톨릭 교회의 중요한 직책을 담당했던 바르베르니 가문 사람들의 작품들을 포함한다.

교황 클레멘트 10세의 흉상.

베르니니는 당시 교황 우르바노 8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그의 흉상을 만들었다.

▲바로크 양식

바로크는 17세기 유럽의 예술 양식으로 기교주의와 사실주의로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경향이 짙다. 바로크라는 말은 18세기 포르투갈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학문과 이해, 세계에 관한 기록에 관심이 많았던 바로크 시대의 예술가들은 세밀한 관찰력과 디테일로 인간 심리와 신체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게티 센터에서는 중세 초상화 전시회 및 페루 역사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밖의 전시회
한편 게티 센터는 10월 26일까지 ‘권력과 경건의 얼굴들’(Faces of Power and Piety)이라는 제목으로 중세 초상화 전시회를, 10월 19일까지는 ‘페루의 경이로움과 측정’(The Marvel and Measure of Peru)이라는 제목의 페루 역사 전시회를, 9월 14일까지는 어거스트 샌더(August Sander)의 ‘20세기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전시회 등을 열고 다양한 문화로의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2월 16일~31일까지는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작품이라는 주제로 연말 전시회를 장식할 계획이다.
미술과 예술 작품 이외에도 예쁜 유럽식 정원과 볼거리가 가득 한 게티 센터는 가족이나 친지들과 하루를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화가 조현숙씨가 실시하는 아트투어가 8월19일과 26일 두차례에 걸쳐 로렌조 베르니니 전시회를 찾아간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회비는 40달러.
문의 (818)987-5251. 17일까지 예약해야 한다.
게티 센터 주소는 1200 Getty Center Dr. LA, CA 90049

베르니니의 즉각적이고 비형식적이며 살아있는 느낌을 연출하는 시험 정신의 최고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진 코스탄자 보나벨리의 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