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는 언제쯤 회복될까.
너 나 할 것 없는 불경기에 한인들의 관심사는 온통 경제 회복 시기에 쏠려있다. 비즈니스에서 타이밍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한국은행 뉴욕사무소와 KOTRA 북미무역관은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제를 조망하면서 2009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 경제 성장
지난 5-7월에 이뤄진 1,500억달러 규모의 세금 환급으로 민간 소비가 2/4분기 1.5% 증가하는 등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월가에서는 3/4분기까지 2% 내외의 경제 성장이 가능하겠지만, 세금환급의 효과가 떨어지는 올해말부터는 다시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7월중 주요 경제 지표는 전월대비 보합세거나 악화되고 있다.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51.9를 기록했지만, 요식업을 포함한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0.1% 감소하고 실업률도 7월 현재 5.7% 상승하면서 지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주택시장
전국적으로 주택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다. 주택 판매의 감소폭이 올해 다소 주춤해졌지만, 6월중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2.6%, 신규주택도 0.6% 감소했다.주택 가격도 여전히 지속적인 하락세이다. 전국의 20개 대도시의 평균 주택가격을 조사하는 S&P의 Case-Shiller 지수에 따르면 5월중 전년 동기대비 15.8% 하락했다.전문가들은 금융기관의 대출기준 강화와 높은 모기지 이자율, 주택 압류처분 증가 등으로 주택가격의 하락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물가
6월중 소비자 물가는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으며, 생산자 물가도 전월대비 1.8%의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식료품이 제외되는 근원 소비자 물가는 주거비 안정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원자재와 식료품 가격이 안정을 되찾으면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유가는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낙관론이 나오기는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 전망
주택 가격 하락세 및 신용 경색 지속 등으로 경기부양조치의 효과가 사라지는 올해말에는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높다. 또 주택 경기 하락 역시 2009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반면, 세금 환급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양호한 경제 성장을 기록해, 미경제가 급속하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됐다. 또 금융시장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당분간 연방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가
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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