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4.04달러… 일부 3달러 이하 기대
개솔린 가격이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18일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개솔린 가격 조사에 따르면 레귤러 개솔린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3달러74센트를, 캘리포니아주는 4달러3.7센트를 기록해 전주보다 각각 6.9센트와 8.1센트 내려갔다.
전국 평균가격은 5월1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나 전년동기와 비교해 여전히 95.5센트 높은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주도 지난 5월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으나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1달러 17.5센트 높다.
전문가들은 수요 감소 및 여름 태풍 ‘파이’가 걸프만 정유시설을 비켜가면서 단기간 개솔린 가격 하락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8일 뉴욕 상품시장에서 원유선물이 배럴당 112달러87센트로 떨어지면서 최고 기록이었던 147달러27센트에서 23% 이상 내려가 있는 상태다.
필 플린 알라론 트레이딩 부사장은 “태풍과 다른 문제들만 없다면 원유가 배럴당 100달러 이하로, 개솔린 가격도 전국적으로 3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장기 전망은 그러나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운전자들이 수요를 줄인 만큼이나 정유사들도 생산시설 가동률을 낮춰 폭풍우가 걸프만 생산시설에 타격을 미치게 되면 갑자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톰 클로자 유가정보서비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정유업자들도 역시 자본주의 생리에 따라 수요가 줄자 약간의 여유만을 남긴 채 생산시설 가동률을 줄여 태풍을 맞게 되면 가격이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8월은 또 정유회사들이 겨울 수요 증가에 대비, 개솔린을 비축하기 시작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후 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부는 지난주 개솔린 재고가 3.1% 줄어든 2,028만 배럴이라고 밝혔으며, 정유사의 생산시설 가동률은 현재 85.9%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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