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호텔 체인‘베스트 웨스턴’ 예약시스템 해킹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인 베스트 웨스턴의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해킹에 뚫려 최대 80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신상 정보가 노출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5일 전했다.
베스트 웨스턴은 지난 21일 해킹 사실을 알게 됐으며, 즉각 해당 로그인 계정을 정지시킨 뒤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도난당한 고객 정보에는 집 주소, 전화번호, 직장, 신용카드 정보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정보는 러시아 마피아가 관리하는 지하 조직에 판매됐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 인도의 해커가 보안 소프트웨어에 침투하는 데 성공한 뒤 예약에 사용되는 시스템 중 한 곳에 트로이 바이러스를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스트 웨스턴의 마케팅 간부인 팀 웨이드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 때문에 해커가 유럽 내 모든 호텔 체인의 모든 예약시스템 정보를 확보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나쁜 사람의 손에 들어갈 경우 대대적인 연쇄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스트 웨스턴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80개국에 4,000개 이상 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호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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