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틴 한인회(회장 전수길) 주최 효도관광이 성황리에 끝마쳤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3박 4일간 아칸소 핫스프링(HOT SPRING, ARKANSAS)에서 진행된 효도관광은 어스틴 지역 어르신 38분과 전수길 한인회장 부부, 허귀자씨 외 의사, 간호사가 포함된 3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어스틴 내 한국식품점들이 식자재를 후원했으며, 한인업소들과 한인사업가분들도 후원금을 보내주셨다고 한다.
8월 29일 오전 9시에 동양마켓 앞에서 집결한 후 약 8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제일기도원(목사 이정삼). 제일기도원은 1995년 7월에 20 에이커의 공간을 확보한 후 조금씩 증축을 거듭한 끝에 지금은 총 13동의 건물에 총건평이 3만 스퀘어 피트나 되며 250명의 인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이 곳은 나무가 울창한 숲 속에 위치하여 휴양지로서도 손색이 없기로 알려져있다. 여장을 푼 일행은 한인회 측이 직접 준비한 정성어린 식사와 함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감했다.
이튿날인 30일은 Quapaw Baths라는 대중 온천장을 방문해 온천욕을 즐겼다. Quapaw Baths는 약 보름 전에 개장한 곳으로 넓고 깨끗한 시설을 자랑했다. 이 곳에서 어르신들은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약 세 시간동안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기실 수 있었다.
31일에는 온천욕과 크리스탈 기념품샵 관광을 진행했다. 온천욕은 본래 1회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무척 흡족해하시는 어르신들의 반응을 접한 어스틴 한인회가 온천욕을 1회 더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주최측의 배려가 고마운 순간이었다. 온천욕 후, 일행은 크리스탈 기념품 샵에 들러 가족, 친지에게 선물할 기념품을 구입했다.
마지막 날인 9월 1일에는 클린턴 대통령 기념도서관과 맥아더공원방문을 진행하였다. 알칸사주 리틀락에 위치한 클린턴 대통령 기념도서관(1200 President Clinton Avenue Little Rock, AK 72201)은 1억6500만달러를 들여 건축한 것으로 지난 2004년에 문을 열었다. 이 곳은 지난 1993년부터 2000년까지 클린턴 대통령의 재임 중 이룩한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으며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쓰이기도 한다. 이 날 도서관을 둘러본 어르신들은 박물관과 약 200만 점에 달하고 사진과 8000만 쪽이 넘는 종이기록 등 방대한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셨다.
일행은 이어 한국전쟁기념광장이 있는 맥아더공원(503 East 9th Street Little Rock, AR 72201)으로 향했다. 한국전쟁기념광장은 한국전에 참전한 미국 용사들을 기리고, 한국과 미국의 상호우호증진과 관계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이 곳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한국전 참전 기념탑, 팔각형 광장및 청동 군인상 등이 설치되어 있다. 특별히 한국전쟁기념광장 사업을 직접 추진해오신 전 알칸사 한인회장 정 나오미씨가 이 날 관광에 동행하여, 생생하고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기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정오가 지나 효도관광 일행은 아쉬움을 남긴 채 어스틴을 향해 출발했다. 여행에 참가하신 한 어르신은 “효도관광에 오기를 너무 잘했다. 내 생전 이런 여행을 또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운 여행이었다. 이런 행사를 마련해 준 어스틴 한인회가 무척 고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15년만에 부활한 2번 째 효도관광은 성공리에 끝마쳤다.
전수길 한인회장은 “아무 사고 없이 화창한 날씨 속에서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다행이다. 효도관광에 함께 해주신 어르신 분들과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게 도와준 우리 어스틴 지역 한인 여러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행사를 마치고 나니 속이 후련한 한편 아쉬움도 남는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들을 토대로 효도관광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어스틴지국=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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