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세일 전담팀을 구성한 뉴스타 부동산의 이정하 대표(가운데)와 소속 전문인들
렌더, 셀러, 바이어 3박자 맞추기가 관건
애틀랜타에서도 ‘숏세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국 최악의 차압률을 기록중인 애틀랜타 부동산 시장에 ‘숏세일’이 새로운 대안책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숏세일’ 세미나를 개최한 애틀랜타 뉴스타 부동산의 이정하 대표는 “예상보다 문의 전화가 많이 와서 놀랬다. 고객들뿐만 아니라 부동산 전문인들도 세미나에 참석해 숏세일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부쩍 늘어난 한인들의 관심을 설명했다.
최근 애틀랜타 부동산 시장에 나온 숏세일 매물은 150여개. 숏세일이 일반화된 워싱턴 등지의 1,500개 매물에 비하면 1/10 수준으로 미약한 편이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차압률이 높기로 유명한 도시이니만큼 숏세일 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이정하 뉴스타 대표는 “한달전 숏세일 전문팀을 구성해 마케팅을 시작했다”면서 “아직까지 한인들의 숏세일에 대한 이해는 부족한 편이지만 차압을 피하고 자신의 크레딧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관심들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숏세일은 융자액이 주택가격 보다 많아진 상황에서 페이먼트를 제때 납부하지 못해 차압 위기에 처한 주택 소유주가 은행측과 협상을 통해 주택을 처분하는 것으로 소유주는 크레딧 손상 없이 융자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진행 기간이 길고, 처리 과정이 복잡해 중도 포기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운페이 금액과 원금 상환분 등 주택 소유주가 이미 주택에 지출한 돈에 대해서는 회수가 불가능하다.
이 대표는 “렌더인 은행 입장에서는 차압으로 인한 비용 등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주택 소유주는 크레딧을 보호할 수 있어 양자의 입장이 맞아 떨어진다”며 “바이어 역시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차압물 보다는 곧바로 들어가 살 수 있는 숏세일 매물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좋은 투자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숏세일 매물은 기존 주택가격 보다 20~30%정도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주요 관심 매물이 되고 있다. 또한 주택 개보수와 관련,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고 거래 전 홈인스펙션을 실시할 수 있어 안정성이 확보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 대표는 “애틀랜타 부동산 시장에 숏세일 매물이 적은 것은 상대적으로 거품이 없었던 시장환경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미 타 지역에서는 숏세일 매물만이 거래될 정도로 시장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뉴스타 부동산은 은행과 셀러, 바이어를 연결하는 3각 전문팀을 구성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세 측의 입장을 모두 조율하기가 어려운 만큼 거래를 이끌어내기 위해 필수적인 조치인 셈이다. 셀러 상담을 맞고 있는 제이미 리(이창향) 전문인은 “차압 위기에 처한 한인 가정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접하고 있다”면서 “차압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숏세일 가능성을 확인하고 원경의(바이어 전담), 저스틴한(은행전담) 전문인과 활발히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타 부동산은 셀러들을 위해 전화 상담을 지속하는 한편, 매달 숏세일 세미나를 열어 투자에 관심있는 바이어들에게 매물을 소개할 예정이다.
<황재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