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푹신’ 걸터 앉으면 ‘편안’
클래식 디자인을 리바이벌한 레트로 의자들이 최근 가구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재생산되는 오랜 디자인의 특징은 시대와 상관없이 대담하고, 신소재와 요즘 유행하는 선명한 색상에 잘 어울리며, 오리지널 상품과 같은 수준, 또는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는 점.
▲2008년 독일 IMM 퀼른 가구 페어에 선보였던 리네 로제(Ligne Roset)의 펌킨 의자. 피에르 폴린이 1971년 특별 제작했던 디자인을 리바이벌한 것으로 사진에 보이는 큰 안락의자 가격이 1,700달러에 달한다. 자세한 구입 문의는 www.ligne-roset-usa.com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일부 유명 회사들에서는 1950년대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을 완전히 그대로 재생산하거나, 한 때 유행했던 디자인에 작은 변화를 주어 21세기형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등 오래 숨어있던 가구 스타일로 다시 한번 소비자에게 어필하고자 노려하고 있다.
프랑스의 유명 가구사 리네 로제(Ligne Roset)의 경우, 1971년 피에르 폴린이 특별 제작했던 ‘펌킨 암체어’(Pumpkin Armchair)와 1954년 책상을 리바이벌하여 펌킨 시리즈로 시장에 내놓았다. 화려한 다홍색 빛깔의 안락의자, 소파, 러브시트, 오토만 등을 포함한 제품은 리네 로제 특유의 폼(foam) 기술을 도입하여 푹신하고 안락함을 강조했다.
▲살터리니사(Salterini)의 1950년대 스타일 패티오 의자와 테이블. 화려한 장식의 등받이와 받침은 파우더 코팅이 된 스틸로 만들어졌으며, 팔걸이는 티크 나무로 제작했다. 안락의자, 테이블, 오토만 등 5가지 세트가 라브레아 거리의 캘리포니아 리빙(California Living)에서 4,100달러. 이번 주말 열리는 세일 가격은 3,100달러. 문의는 (323)930-2601
분위기 넘치는 빈티지 야외가구로 유명한 살터리니사(Salterini)도 1950년대 스타일 패티오 의자와 테이블을 파우더 코팅이 된 스틸과 티크 나무 팔걸이로 무게를 가볍게 하여 출시했으며, 베니스의 토터스 제너럴 스토어(Tortoise General Store)에서 현재 판매 중인 이색적인 야외용 흔들의자 또한 디자이너 타케시 니(Takeshi Nii)가 50년 전 선보였던 미니멀리스트 스타일 의자를 신소재로 만든 작품. 알루미늄 골격에 비치 나무 팔걸이를 매치시켜 부드러운 면소재로 시트를 처리했다.
▲루이지 빌리아니(Luigi Billiani)의 넘버 컬렉션(Number Collection) 비치나무 의자. 0부터 9까지 열가지 다른 숫자를 180가지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넓이 17인치, 깊이 16인치, 의자 높이 18인치, 등받이 높이 35인치. 유로트렌드(Eurotrend)에서 545달러에 판매 중으로, www.eurotrendusa.com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뉴욕의 유로트렌드(Eurotrend) 매장에 새로 모습을 나타낸 숫자 등받이 의자 또한 전통적인 비치나무 의자에 최신 디자인 센스를 가미한 상품. 0부터 9까지 열개의 숫자가 하나씩 새겨진 의자는 무려 180가지 다른 색상으로 생산되어 각기 다른 빛깔의 숫자 의자로 식탁을 장식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같이 독특한 개성으로 가을 시장을 두드리는 유명 디자이너 및 가구사들의 고가 의자들을 살펴본다.
▲디자이너 타케시 니(Takeshi Nii)가 50년전 선보였던 미니멀리스트 스타일 흔들 의자. 패티오나 포치에 놓으면 현대적이면서도 레트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베니스의 토터스 제네럴 스토어에서 흔들의자가 $450, 같은 디자인의 일반 의자가 430달러, 그리고 오토만이 160달러. 문의 (310)314-8448
<고은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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