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C, 2011년까지 유효
한인세탁업계 ‘박스당 2배 인상’ 감수해야
중국산 철제 옷걸이가 미국의 옷걸이 산업에 피해를 줬다는 최종 판결이 나왔다.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1일 저가의 중국산 철제 옷걸이로 인해 미국내 관련 업계가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총 6명의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함에 따라 올해 한인 세탁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던 철제옷걸이 덤핑 논란이 일단락됐다.
중국산 옷걸이 생산업체를 대변한 탁지현 변호사는 11일 “연방상무부와 독립 정부기관인 ITC의 이번 결정으로 중국산 옷걸이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사실상 확정됐으며 오는 2011년 4월까지 그 효력이 지속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연방정부는 앞으로 1년간 제품 수입 단가 등을 확인해 반덤핑 관세율을 조절할 수는 있다.
지난 8월8일 연방상무부가 정했던 관세율 54.75%는 최근 55.31%로 약간 상향조정됐다.탁 변호사는 “상무부에 이은 ITC의 반덤핑 결정을 번복하기 위해서는 연방 법원 또는 국제 법원으로 가야 하는데 그럴 확률은 거의 없다”며 “요율 조정은 있을 수 있어도 반덤핑 판정은 앞으로 2011년까지 유효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한인 세탁업계는 반덤핑 결정을 예상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는 입장이다.전창덕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장은 “그동안 연방정부에 항의서를 보내고, 행어 리사이클링 캠페인도 벌였는데 아쉽게 됐다”며 “그나마 처음에 2배 이상 치솟던 옷걸이 가격이 일정 수준으로 정해져 다행스럽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중국 옷걸이 생산업체들이 베트남과 파키스탄 등 인건비가 저렴하고, 반덤핑 판정과 관계없는 지역으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중국산 철제 옷걸이 논란은 지난 3월 앨라배마주의 M&B 메탈 프로덕츠사가 연방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위원회(ITA)에 반덤핑을 제소한데 따른 것이다. ITA는 중국산 옷걸이가 실제 가치에 비해 최고 221.05%까지 저평가됐다며 덤핑 판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옷걸이 가격은 500개 들이 박스 당 24달러에서 48달러로 2배 가까이 껑충 뛰었고, 한인 세탁업계는 그 피해를 고스란히 덮어썼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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