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IC, 자기자본비율·현금유동성 통계 분석 결과
감독국 요구 의무비율 크게 상회
리스크 자산 대비 자기자본도 최상급
한인은행들이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중 하나가 되는 자산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면에서 최우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최근 발표한 올 2·4분기(6월30일 현재) 은행경영실적보고서(UBPR)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은행의 경영상태를 판단하는 핵심 분야인 자산 건전성과 현금 유동성 지수에서 감독국이 요구하는 비율을 모두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특히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의 경우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14개 한인은행들은 감독국이 요구하는 의무비율인 8%를 넘어 최상급인 ‘충분한 자본상태’(Well Capitalized)에 해당되는 1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IS 자기자본 비율이란 위험자산(부실채권)에 대해 최소 8% 이상의 자기자본을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감독국은 물론 투자자들이 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중 하나다.
또 대출, 정부채권, 부동산 등 자산 형태에 따른 리스크 점수를 가산하는 ‘리스크 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TORRWA)은 감독국 규정에 따라 최소한 4%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6% 이상을 유지해야 최상급 점수를 받는데 이 부분 역시 한인은행들은 모두 6%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대비 자기자본 비율(TOLC)은 감독국 규정에 따라 최소한 4%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5% 이상이 돼야 최상급 점수를 받는데 한인은행들은 이 부분에서도 모두 5% 이상을 넘고 있다.
FDIC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주 은행국 등 연방·주 감독국은 미국 내 8,000여개 은행들의 3개 자본비율 지수를 분기별로 점검하고 있으며 이 비율이 최소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본증자, 강제합병, 심지어 폐쇄조치까지 내리고 있다.
지난 7월11일 파산한 패사디나에 본점을 둔 인디맥뱅크를 비롯, 올해 파산한 미국 10개 은행들의 경우 부실채권 급증 등으로 자본금이 잠식, 자본비율이 법이 규정한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서 감독국이 긴급 폐쇄조치를 내린바 있다.
유재환 중앙은행장은 “상장은행을 비롯한 한인은행권의 주가가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것도 한인은행들이 월가로부터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한인은행들은 미래의 불활실성에 대비 항상 ‘충분한 자본상태’를 유지토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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