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에게 종합 샤핑 정보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씨쿠폰의 웹사이트.

missycoupons.com

“미국에서 얻을 수 있는 한인들을 위해 최적화된 알뜰 살뜰 샤핑 정보는 이곳에 다 있다.”

이민생활은 또 다른 소비문화에 익숙해져야 하는 경제적, 문화적 적응과정과 다르지 않다. 한인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비(?)를 지불해 가며 새로운 브랜드와 샤핑 방법에 익숙해져 간다.

이런 취지에 공감한 한인 여성 웹프로그래머가 한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종합 샤핑 정보 사이트 미씨쿠폰(www. missycoupons.com)은 그래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한인 웹사이트의 강자로 부상중이다.

미씨쿠폰은 미국 기업에서 웹프로그래머로 일하던 한인 여성이 “많은 쿠폰 사이트들이 있지만 한국어로 된 사이트가 없고, 대부분 남자 위주 사이트여서 한인 여성들을 위한 좋은 정보를 맘편히 올릴 곳이 없었다”는 동기에서 탄생했다.

처음에는 각종 쿠폰, 세일 정보를 찾아서 올리던 것이 점차 발전돼 이젠 샤핑이라면 귀재인 한인 미씨의 입장에서 유용한 샤핑 및 핫딜, 쿠폰 정보로 가득차게 됐다.

다소 친근하면서도 예의를 지키는 인터넷 문화를 지향하는 미씨들을 존중해 가급적 미씨들만을 기본 사용자로 두지만, 기본선을 넘지 않는 한해서 남성 사용자들의 이용도 허용(?) 한다.

웹사이트는 ‘쿠폰/세일’에서 각종 온라인 쿠폰과 스토어 쿠폰이 모아져 있고, 핫딜은 물론 공짜정보까지도 찾을 수 있다. 팔로업이 충실한 미씨들의 특성답게 제품리뷰 및 샤핑후기, 지역정보, 샤핑가이드까지 모아져 있으며, 브랜드 이름의 알파벳 순서별로나 카테고리별로도 검색해 원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아이디 ‘들꽃’은 “지금껏 모르고 보낸 시간들이 아까울 정도예요”라며 이 웹사이트를 평가했고, 아이디 ‘핑크완자’는 “이 사이트를 알게 된지 몇 달밖에 안됐지만, 눈 만 뜨면 제일 먼저 들어오고, 낮에도 간간히, 그리고 자기 전에 한 번 더… 완전 폐인이 되었답니다”라고 글을 다는 등 사용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배형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