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검진, 치과, 한방까지
▶ ICHS 한인전담 팀, 저소득·무보험자들 돕기 앞장
10월25일 시애틀 한인성당서 무료 유방암 진찰도
무 보험자는 물론 불법체류 신분의 한인들도 일반진료와 함께 치과, 한방 서비스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연방 및 주정부 등의 지원을 받는 국제 커뮤니티의료센터(ICHS)가 저소득층과 무 보험 한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ICHS의 한인커뮤니티 홍보담당 크리사 이씨는 ICHS의료센터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국제구역 클리닉과 홀리 팍 클리닉(3815 S. Othello St.) 등 두 곳이며 홀리팍에는 일반진료 외에 치과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ICHS에서 각종 진료서비스를 받은 한인은 모두 775명으로 클리닉을 찾은 전체 진료자의 4.8%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45~64세가 26.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ICHS가 진료에서 영양정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한국어로 제공해 편리하다며 “올해 안에 한인들을 위한 한국어 ‘당뇨 클래스’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인환자들을 거의 전담하고 잇는 베로니카 김 여성 예방 보건 서비스 조정관은 의료보험이 없어도 수입에 따라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주정부 보험인 ‘베이직헬스’ 신청도 대행해 준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현재 ‘베이직헬스’의 신규가입자를 받을 여유가 다소 있는 상황이라며 “소셜번호 제출은 옵션이기 때문에 서류 미비자라도 주 내 거주사실만 입증할 수 있으면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ICHS는 1차 진료는 대부분 제공하며 한방과 치과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하버뷰병원의 일반진료기금 일부가 ICHS로 전환돼 진료대상의 폭이 더욱 확대됐다.
현재 ICHS엔 치과의 2명, 정신과의 1명, 여성예방의학 담당 1명 등 4명의 한인 의사가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수입이 전혀 없는 사람도 15달러만 내면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 조정관이 담당하고 있는 여성예방의학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40~64세의 여성에게 유방암 진료를 전액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방암은 재발위험이 높아 수술 후에도 5년간 재발방지 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비용이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지만 ICHS가 전액 무료로 서비스한다고 김 조정관은 설명했다.
그녀는 워싱턴주의 유방암 발병율이 전국평균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유방암 검사를 매년 받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CHS는 지난해 총 2,300여명을 검진, 350명에게서 이상을 발견했고 19명에 최종 유방암 판정을 내렸다.
이들 가운데 40대 중반의 한인여성이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고 완쾌하는 과정에서 별거 중이던 남편과도 재결합하는 등 건강과 가족화목을 되찾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김 조정관은 말했다.
진단결과 일단 암 환자로 밝혀지면 치료는 물론 치료용 홀몬제 등 완전히 치료가 끝날 때까지 모든 비용을 ICHS가 부담한다. 또한, 메디칼 쿠폰으로 통역비는 물론 병원방문을 위한 택시요금까지 커버된다.
ICHS는 10월25일 시애틀 한인성당에 스위디시 병원의 첨단 디지털 메모그램 진단기기 등을 동원, 한인들을 대상으로 최고 30명에게 유방암 무료진료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 조정관은 이날 유방암검사와 함께 혈압, 혈당, 골다공증, B형 간염 등 성인 질환 검사도 해줄 예정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크리사 이(206-788-3653), 베로니카 김(206-788-3716)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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