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정보-뉴 레포츠 아이템 ‘X-bike’
BBC 설문조사에 따르면 “금세기 최고의 발명품은 자전거”라고 한다.
갈수록 더해가는 환경오염, 교통사고, 연료의 고갈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런 문제들 앞에서 그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새로운 물건이 발명되면 자연적으로 그 이전의 물건들은 자연도태되는 것이 시대의 이치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자전거만큼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그리고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기구로 새롭게 떠오르면서 왕년의 전성시대를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1987년 영국의 마크 샌더스에 의해 디자인된 접이식 자전거 ‘스트라이다’(strida)를 좀 더 간편하게 업데이트 한 것처럼 보이는 X-bike가 새롭게 선을 보였다.
휴대성과 폴딩이 간편하고 접었을 때의 작은 부피와 무게, 쉬운 이동성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스트라이다’는 한국에서도 이미 팬클럽 카페가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포츠용 아이템이다.
이번에 ‘마스디자인’(MAS Design)사가 발표한 ‘X-bike’는 기존의 스트라이다 뒤를 잇는 자전거로, 디자인도 스트라이다보다 훨씬 심플하며 바퀴도 작아 접었을 때 더 가볍고 공간도 덜 차지하도록 고안되었다.
전체 프레임은 가위를 폈다 오므렸다 하는 것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핸들은 돌리는 것이 아니라 핸들에 부착된 케이블을 손으로 당겨서 방향을 조절한다고. 특히 고유가 시대를 살면서 자전거 사용이 경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X-bike는 앞으로 자전거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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