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반등 이어져..한인무역업체도 결제 때마다 전전긍긍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로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요동치고 있다.
전날인 16일에는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폭등했던 환율이 17일에는 10년반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자금지원으로 구사일생 살아났다는 소식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17일 원/달러 환율은 1,116원으로 전일보다 44원 떨어졌다. 이는 지난 98년 3월23일 82원 떨어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리먼브러더스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의 매각, AIG의 유동성 위기로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던 금융시장은 AIG 구제금융 소식으로 일단 살아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이처럼 널뛰기를 하면서 한인 무역도매업계와 수입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정재건 회장은 “상품 주문을 할 때 보통 시즌보다 3-6개월 정도 앞서 주문하고 생산해야 하는데, 요즘처럼 환율이 불안정하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며 말했다.서적이나 식품 등을 수입하는 업체입장에서도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플러싱 소재 한 서점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달러로 대금을 결재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환율 변동이 심하면 여러 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며 “경제 불안이 다시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의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국정부는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증시와 경제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완만한 하향 안정세로 가닥을 잡고 있다. 그러나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로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환율 전망이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어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요즘같은 상황에서는 금리든, 환율이든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금융 위기가 어떻게 가닥을 잡느냐에 따라 환율도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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