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우디네세의 시모네 페페가 치열하게 볼을 다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우디네세에 0-2 완패
UEFA컵 2라운드 진출 먹구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31)가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주전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영표는 18일 도르트문트 시그널 이두나팍에서 열린 우디네세(이탈리아)와 UEFA컵 1라운드 1차전 홈경기에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3일 샬케04와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
이영표는 왼쪽 풀백으로 나서 중앙수비수 네벤 수비티치, 마츠 훔멜스, 오른쪽 풀백 안토니오 루카비나와 포백 라인을 형성했고 적극적인 수비와 빠른 측면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크로스를 몇 차례 보여줬다.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소속팀 주전 자리를 예약한 것.
하지만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이날 우디네세에 0-2로 완패해 2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경기 시작 8분만에 우디네세의 안토니오 플로르 플로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4분 괴칸 인러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공격라인이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해 안방에서 2골차로 무릎을 꿇었다. 이에 따라 도르트문트는 다음 달 2일 벌어지는 우디네세와 원정경기에서 두 골차 이상 이겨야 2라운드에 진출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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