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들의 자동차 - 공화당 후보
어떤 자동차를 운전하는가에 따라 운전자의 성격이나 신상정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차동차는 가장 비싼 소모품의 하나로 교통수단을 넘어 자신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니밴은 자녀를 둔 가정주부, 투 도어 쿠페는 30대 싱글, 대형 세단은 중년 남성, 픽업트럭은 젊은 남성, 하이브리드 차량은 환경보호 등의 공식이 성립한다. 그렇다면 민주·공화 양당의
‘안정 속 변화’ 이미지와 부합
■공화당 대통령 후보 존 매케인
존 매케인 부호는 어떤 차를 운전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못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매케인 후보는 캐딜락 CTS 세단을 소유하고 있다. 캐딜락 CTS 라인 가운데 최고 모델을 소유하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6기통 엔진 모델이다.
미국 대형차의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캐딜락 CTS는 270마력을 자랑하며 후륜구동으로 주행감이 안정된 점이 매케인이 추구하는 ‘안정 속에 변화’라는 정치 구상과 일맥상통한다. 대형 세단인 만큼 연비는 16mpg(도시)/25mpg(하이웨이)로 그다지 높지 못하고 가격은 3만1,486달러~3만3,637달러다.
한편, 매케인 후보는 첫 차는 1958년 콜벳이었다.
자동차에 관련해서는 매케인 후보보다 영부인 후보인 신디 매케인이 전문가로 알려졌다. 부인 신디 매케인은 갑부였던 아버지의 손을 잡고 12세 때부터 ‘인디 500 자동차 경주’를 관람하며 자동차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자동차 공학 수업을 듣고 친구들과 자동차를 개조해 길거리 경주를 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존 매케인 후보의 주행감이 안정적인 캐딜락 CTS.
관용차… 주 청사까지 40마일
■공화당 부통령 후보 새라 페일린
미국 중산층에 동질감을 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새라 페일린 후보는 알래스카 주정부가 제공한 관용차 셰볼레 서버번을 운전한다. 정치 평론가들은 “교외 거주자(suburban) 이미지를 대변하는 부통령 후보 페일린 주지사에게 서버번이 어울린다”고 평하고 있다. 서버번은 대형 SUV의 대명사로 지난 1936년부터 생산을 시작해 현재 시판중인 미국 자동차 가운데 가장 오랜 모델 역사를 자랑한다. 페일린 후보는 V8엔진에 320마력을 자랑하는 서버번을 운전해 거주지인 알래스카 와실라에서 주도인 앵커리지까지 40마일을 매일 출퇴근한다. 0.5톤이 넘는 큰 자체에 비해서는 속도감이 뛰어나 9초 이내에 시속 60마일에 도달할 수 있다. 페일린 후보는 관용차 외에는 서민적인 폭스바겐 제타를 소유하고 있고 알래스카 설원을 달릴 수 있는 스노모빌 운전에도 능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마일을 통근하는 새라 페일린 후보의 셰볼레 서버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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