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지내는 시간많아지면서 가전제품.냉동식품 등 판매늘어
“불경기라 가정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다보니, 가전제품들이 오히려 잘 팔리네요.”
경기가 안 좋다고 해서 모든 제품들의 판매가 뚝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경기에 꾸준하거나 오히려 잘 나가는 제품들도 있다. TV나 냉장고, 밥솥, 정수기 등이 대표적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각종 주방 및 편리한 가전제품의 필요성이 늘어난다는 것. 대형 TV나 게임기기 등의 판매가 줄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조이전자의 이인철 매니저는 “올해 대형 TV나 네비게이션 등의 판매가 예상보다 좋은 편”이라며 “32인치부터 52인치까지 벽걸이 TV가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이라고 말했다. 정수기나 비데 등의 제품들도 판매가 늘고 있다.
웅진코웨이 USA의 샘 이 본부장은 웰빙 제품으로 평가되는 이같은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깨끗한 식수와 안전한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식이 많이 줄어들면서 식품업체에서는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식품들의 판매가 오히려 늘어났다.쌀이나 고기, 장류 등 한인 식탁의 필수 식품들은 매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으며 냉동식품과 인스턴트 식품에 대한 판매도 꾸준하다는 것. H마트의 김동준 팀장은 “프리미엄급 제품과 오개닉 푸드 등에 대한 판매가 약간 줄어들었지만 가정에서 소비되는 식품들이 늘어서인지 대부분의 식품 판매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료품을 보관하는 냉장고나 냉동고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약을 위해 식품을 대형 포장으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식품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냉동고의 판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트렌드 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판매된 냉동고는 총 110만대로 무려 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가 증가한 수치이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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