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캠퍼스의 현재… 최초 공개 UC백서

UC계열 10개 캠퍼스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포괄적으로 평가, 진단한 최초의 ‘UC 백서’(UC Accountability Framework)가 공개됐다. UC 파크 유도프 총장실이 22일 발표한 백서에는 10개 캠퍼스별 학부에서 대학원까지 학생과 교수들의 실태는 물론 재정현황, 학비, 졸업률, 대학순위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면서도 심도 있게 분석했다. ‘UC 백서’를 주요 항목별로 소개한다.

6년내 졸업률 81%, 하버드보다 낮아 대학순위 버클리, UCLA, 샌디에고 순

■학비: 2007~08학년도 기준평균 학비(생활비 등 포함)는 2만2,151달러. 이중 7,500달러(34%)가 순수학비였다. 이는 하버드(5만950달러), MIT(4만9,640달러), 스탠포드(4만9,79달러), 예일(4만9,846달러) 등 명문 사립대의 절반 수준을 밑돌았다. 또 미시간 주립대(2만4,565달러), 일리노이 주립대(2만3,510달러) 등 일부 주립대학 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버지니아 주립대(2만1,301달러), 뉴욕 주립대(1만7,497달러) 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UC학비는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인상, 지난 2000~01학년도의 1만6,728달러에 비하면 약 35%가 증가했다.

■졸업률: 1999~2000학년도 입학생 기준 입학 후 6년 이내에 졸업한 학생은 평균 81%로 UCLA(89%)와 UC버클리(89%)가 가장 높았고 UC리버사이드(64%), UC샌타크루즈(70%)가 낮았다.
타주 주립대학 중에는 버지니아(92%), 일리노이(82%), 미시간(87%) 등이 UC보다 높았다. 또 UC의 졸업률은 하버드(98%), MIT(93%), 스탠포드(95%), 예일(96%)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인종별 학생 구성비: 2006학년도 가을학기 등록생 기준 16만여명에 달하는 UC 전체 재학생중 아시아계가 6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UC 학생의 약 36%가 아시아계인 셈이다. 백인 학생은 아시아계보다 적은 34% 수준으로 약 5만8,000여명, 라틴계 학생 비율은 약 12% 정도였고 인디언계, 흑인계 순이었다.

■신입생 및 전학생: 신입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2000~01학년도에 2만9,574명이었던 신입생 수는 2007~08학년도에는 3만6,277명으로 늘었다. 신입생 수는 2006~07학년도에 최고를 기록해 3만 6,575명이었다. 2년제 대학 등 타 대학에서 전학한 학생 수 역시 꾸준히 2000~01학년도(1만2,909명) 이후 2007-08학년도(1만5,608명)까지 약 25%가 증가했다.

■캠퍼스별 대학순위: ‘대학성취도 평가센터’(CMUP)가 미국 내 상위 25개 대학을 평가한 결과 UC 버클리가 8점(9점 만점)으로 UC 10개 캠퍼스 중 가장 높았고 UCLA는 7점, UC 샌디에고 6점 순이었다. 같은 척도로 하버드, MIT, 스탠포드는 각각 9점 만점, 예일은 7점이었다.
‘UC 뉴스앤월드 리포츠‘지의 경우 UC버클리는 지난 1999년 이후 10년간 최고의 공립대로 부동의 위치를 고수했고 UCLA는 3, 4위를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전체대학 순위에서는 UC버클리가 20~22위를 오르내렸으며 UCLA는 25, 26위 수준을 고수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