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파동 후 뉴욕.뉴저지일원 한인마트 매출 급감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와 농심 ‘양파링’, 동서식품 ‘땅콩 초코볼’ 등 한국 과자의 멜라민 파동이 확산되면서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마트의 과자 매출도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멜라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과자 구매를 자제하게 만든 것.
플러싱에 거주하는 전은주씨는 “멜라민 사태 이후 아무래도 과자를 잘 안 사먹게 된다”며 “과자 아닌 다른 식품도 원산지가 어딘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멜라민 파동이후 한인 마트의 과자 진열대 앞은 한가한 모습이었으며 굳이 과자류가 아니더라도, 식품의 원산지 표시를 유심히 관찰한 다음 장바구니에 담는 소비자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한양마트는 지난 주말(26~28일) 과자류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13.9% 줄었다고 답변했다. 한양마트의 오청룡 지점장은 “뉴욕, 뉴저지, 롱아일랜드 전 매장별 차이는 있지만 과자 매출이 확실히 줄었다”며 “지난 주말 식약청이 발표한 305개 제품이 매장에 있는지 확인한 결과, 문제의 상품들이 마트에서 판매된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감소를 보인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오 지점장은 이어 “한양마트는 지금까지 문제의 상품을 판매한 적이 없었지만,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식약청이 발표한 305개 상품 중 미국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식품을 주문하지 않을 예정이며 USDA와 FDA의 발표를 예의주시해 안전에 각별히 신경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마트들은 지난주 과자 판매량이 과거와 비슷하다며,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H마트의 김동준 팀장은 “멜라민 사태로 과자류 판매가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일부 매장에서는 과자류 매출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고 전해왔다”며 “과자 매출 증감을 마트마다 집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매출 현황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씨플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소비자들이 과자를 먹지 말자고 하면서도 구매는 여전히 한다”며 “문제의 상품들이 미국에 들어올 때 FDA나 USDA의 검역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비교적 안심하고 사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 주 과자류와 커피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자류와 커피류 매출액은 전주 대비 10%에서 최고 17%까지 줄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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