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은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준다. 말은 연결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Words are connectors). 말은 사람과 사람사이를 연결할 뿐만 아니라 사람과 하나님사이도 연결한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 먼저 감사의 말을 곡조에 담아서 찬양으로 시작하는 것도 찬양이 하나님과 우리를 연결하여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한편 가정은 가족 구성원이 마음으로 연결될 때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가 된다. 몸은 같이 살고 있어도 마음이 멀 수도 있고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으로는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다. 가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가족들의 마음을 연결시켜주는 말이다. 감사의 말, 칭찬과 격려의 말, 사랑의 말들이 가족의 마음을 연결해주고 가정을 행복하게 만든다.

반면에 연결을 끊는 말이 있다. 마음을 멀게 하고 관계를 단절시키는 말이 있는 것이다. Dorothy Nevill은 “진정한 대화의 기술은 단지 올바른 장소에서 올바른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말을 하지 않고 그곳을 떠나는데 있다”고 하였다. 행복한 가정의 언어습관으로서 먼저 우리는 무익한 말을 하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나무도 좋고 실과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실과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실과로 나무를 아느니라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에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태복음12:31-37).

특별히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언어습관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남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농담을 삼가야 한다. 우리가 단지 농담이었을 뿐이었다고 말한다고 해서 그 말이 무효가 되는 것은 아니다. “횃불을 던지며 살을 쏘아서 사람을 죽이는 미친 사람이 있나니 자기 이웃을 속이고 말하기를 내가 희롱하였노라 하는 자도 그러하니라”(잠언 26:18,19).

한번 우리의 입술을 떠난 말은 마치 시위를 떠나 화살과 같이 그 결과를 만들게 된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의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야고보서 3:6). 어떤 말은 마치 지옥에서 나온 불과 같이 우리와 다른 사람의 삶을 순식간에 다 태우고 만다. 가정을 불사르는 지옥 불과 같은 말이 우리의 입술을 통해서 나가지 않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 하자.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시편 141:3).

특별히 이민 사회에서는 어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힘겹고 짜증스런 일이 발생할 때 우리는 쉽게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가정에서 쉽게 남편이나 아내를 비난하고 언성을 높이는 언어습관은 가정의 행복을 파괴한다. 말은 현실을 창조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창조하는 언어습관을 갖도록 힘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