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C 시애틀 전국총회 참가자들 1~2세 단합 극찬
버너·버지슨·매킨타이어 등 각급선거 후보들 다수 참석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시애틀에서 개최된 한미연합(KAC) 전국총회가 한인들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한인사회 대표기관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재확인한 가운데 폐막했다.
워싱턴주 한미연합(KAC-WA, 회장 솔로몬 김)이 주관한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27일 저녁 벨뷰 웨스틴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갤러’(축제) 행사에는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주류 정치인 등 450여명이 참석하는 대 성황을 이뤘다.
KOMO-TV 한인앵커 매리 남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자인 마사 최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총괄이사(CAO)는 “많은 한인단체들이 분열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한미유권자연합(KAVA)과 한인전문인협회(KAPS)의 통합으로 탄생한 KAC-WA는 한인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진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그녀는 “이번 시애틀총회가 한인사회의 단결을 도모하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전달하는 중요할 역할을 담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기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하룡 시애틀총영사도 인사말을 통해 “1~2세가 힘을 모아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일해나가는 KAC에 감명을 받았다”며 “주류사회와의 교류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솔로몬 김 KAC-WA 회장은 KAC가 궁극적으로 한인사회의 입장을 한 목소리로 나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투표참여가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이므로 한인 유권자들이 선거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KAC-WA는 이날 행사장 밖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즉석에서 유권자등록을 받기도 했다.
이수잔 이사장도 워싱턴주는 미국 내에서 한인 선출직공무원이 가장 많고 1~2세가 함께 조화를 이뤄 일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세대간 간격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갤러는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하고 시애틀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한 한인배우 마이클 리가 뮤지컬 ‘지킬 & 하이드’에 나오는 ‘This Is The Moment’를 열창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또한, 어머니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 대신 참석한 코트니 그레고어(29) 변호사, 테리 버지슨 주 교육감 후보, 다시 버너 연방하원의원 후보, 짐 매킨타이어 주 재무장관 후보 등이 행사를 시종일관 관심 있게 지켜봤다.
KAC의 25년 전 창설회원인 김기순(73)씨는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KAC 컨벤션에 참석했지만 1.5~2세가 주도하는 타 주와 달리 워싱턴 지부는 1~2세가 함께 일하는 모습이 ‘너무 감명적’이라고 흡족해했다.
그는 KAC가 당초 예상보다 더 발전했고 초창기에 대학생이었던 핵심회원들이 지금은 주류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한인들도 역사는 짧지만 유태인들과 같이 사회 각 분야에서 지도자들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테이트팜, 월-마트 등 주류기업들이 대거 후원한 KAC총회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오찬연설을 통해 앞으로 한인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 KAC 내셔널 컨벤션은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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