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위기 확산…369P↓ 9,995로 마감
전세계 금융위기의 확산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급격히 증폭되면서 6일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폭락, 4년 만에 처음으로 10,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주말보다 369.88포인트(3.58%)나 폭락한 9,955.50으로 마감됐다. 다우 지수가 10,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다우 지수는 장중 한때 낙폭이 806포인트까지 커지면서 9,600선도 무너지는 폭락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도 42.38포인트(3.86%) 떨어진 1,056.85로 마감돼 200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4.43포인트(4.34%) 하락한 1,862.96으로 마감됐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법안 발효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와 경기후퇴(recession)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공포감이 증폭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유동성 공급을 대폭 확대했고,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지만 투자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FRB는 6일부터 은행권에 유동성 공급 규모를 확대해 연말까지 9,0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또 FRB는 시중은행이 FRB에 예치한 지급준비금에 대해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은행권에 자금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면 FRB가 은행권에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밖에도 FRB가 극심한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대폭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FRB의 통화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오는 29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행 연 2%에서 1.25%로 내려간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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