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음력)쯤에는 한국대형 마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을 뒤흔들었던 미국산 쇠고기가 수출이 재개된 지 3개월이 지났다. 한국에 들어가는 미국산 쇠고기 도매를 하고 있는 뉴욕미트의 노종환(사진) 사장은 “대형마트보다는 한국내 소형 정육점과 수입업체의 자체 매장에서 취급하고 있어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소비자들의 반응과 판매가 무척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파동으로 마음고생(?)을 했던 노 사장은 “안전성 등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점이 가장 다행스럽다”고 말했다.그러나 한국내 소비 물량이 많아질수록 미국에서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노 사장은 “엑셀과 IBP, 스위프트 등 미국의 대형 도축업체들이 미국에서 소화되는 물량 등을 고려해 수출 물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내년초부터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내 쇠고기 가격이 크게 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미 한국 수출 전에 비해 70% 정도 갈비 등의 가격이 오른 상태이며 앞으로 수출 물량이 전면 확대되면 2배 이상 오를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식당에서 1인분에 20달러 안팎인 쇠고기 가격이 30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정육점 역시 파운드 당 쇠고기 가격이 2배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과 한인들이 주로 소비하는 갈비와 등심 등 특정 쇠고기 부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노 사장은 “한국내 소비 물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내 식품점이나 식당에서 판매하는 쇠고기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인 소비자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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