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 가격이 크게 떨어져 한인들의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리본 라이프스타일 마이크 민 부사장이 인하된 가격표를 붙이고 있다.
LCD·플라즈마 등 작년 절반가도 안돼
내년 2월 공중파 디지털화 앞두고 인기
공중파 방송의 전면 디지털화가 내년 2월로 다가온 가운데 LCD, 플라즈마 TV 등 차세대 디지털 고화질 TV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소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선명한 색감과 에너지 효율성으로 차세대 TV의 ‘대세’로 각광받고 있는 LCD TV의 경우 지난해 4,000달러를 호가하던 40인치급 모델이 현재는 1,000달러대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시험용 모델만 출시됐던 50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도 올해는 다양한 모델이 시중에 유통되며 2,000달러 초반대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LCD TV에 비해 영상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색채감을 자랑하는 플라즈마 TV도 평균적으로 가격이 50% 이상 하락하며 디지털 방송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3,500달러는 줘야 살 수 있었던 플라즈마 TV 50인치급 모델의 경우 지금은 1,000달러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전반적인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가전업계도 디지털 TV 판매에서 만큼은 ‘매우 맑음’이다.
리본 라이프스타일 이유민 마케팅 매니저는 “전반적인 불황으로 가전소비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TV만큼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히고 “매달 10-20%씩 판매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지털 TV의 가격하락은 올해 초 들어서면서 그 폭이 커지며 베이징 올림픽을 지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며 “당분간 추가하락 요인이 없는 만큼 지금이 디지털 TV 구입의 적기”라고 조언했다.
EOSS 준 장 세일즈 매니저는 “고장 없고 밝은 LCD TV가 큰 인기”라며 “한 달에 180-200대씩 꾸준히 팔려 매출 향상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한인들이 많이 찾는 모델은 침실용으로는 32-40인치, 거실용으로는 52인치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고 “24개월 무이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한 달에 100달러도 안 되는 비용으로 최신형 디지털 TV를 장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TV 판매증가는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고급형 디지털 TV의 경우 1080p의 해상도를 지원하는데 일반 방송으로는 이를 100% 즐기기 힘들어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주변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500달러를 호가하던 블루레이 플레이어 역시 200-300달러대로 가격이 크게 떨어져 한인들의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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