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영웅이나 스타를 동경하는 시대이다. 특히 요즘처럼 정치, 경제, 사회의 총체적 혼란과 위기의 시대를 살아 갈수록 사람들은 특별한 용기와 재능으로 군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영웅적 리더(leader)나 스타의 출현을 갈망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
실 한 가지가 있다. 진정 존경받는 리더나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현명하고 뛰어난 제2인자(co-leader)의 협력과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레너드 번스타인은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연주하기 힘든 악기는 제2바이올린이라고 갈파한바 있다. 이 말은 유능한 사람 뒤에는 항상 유능한 협력자(co-leader)의 헌신과 희생이 숨어있다는 의미이다.
위대한 협력자가 되는 조건이 무엇인가? 첫째로 제1인자를 능가하는 재능과 지혜가 있어야 한다. 둘째로 항상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자신을 겸손하게 낮출 줄 알아야 한다. 셋째로 성공에 대한 기준과 정의가 남달라야 한다. 위대한 협력자는 일에 대한 대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보람 있는 일을 위해서 자신을 아낌없이 헌신해야 한다. 넷째로 위대한 협력자는 남다른 용기와 충성심을 가지고 제1인자를 충성스럽게 따르기도 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제1인자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응용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런 위대한 협력자(co-leader)가 있는 곳엔 위대한 일을 성취하는 탁월한 리더가 나타날 것이다.
영국의 명문 프로 축구팀인 맨유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들 필더(middle fielder)박지성은 축구 선수로서는 가장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는 평발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키와 몸집도 외국 선수와 비교하면 턱없이 작고 열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프로 선수들 가운데서 박지성 열풍을 일으키는 이유가 어디 있을까? 그가 “위대한 협력자”이기 때문이다. 박지성의 최고 장점이 무엇인가? 자신보다 남을 먼저 빛나게 해 주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팀 전체를 사기를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핵심 협력자(co-leader)가 되고자 한다. 그의 목표는 언제나 골 어시스트(goal-assist)의 제 일인자가 되는 것이고 최고의 게임메이커가 되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그는 다른 선수보다 한 경기당 평균 1-2km을 더 뛰어 다닌다고 한다.
그는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축구는 혼자서 하는 경기가 아니다. 내가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의 승리가 훨씬 더 중요하다. 내가 아무리 골을 많이 넣어도 나의 이기적인 경기로 인해 팀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없다. 그래서 내가 골문 앞에 다가갈 때 마
다 누가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좋은 위치에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곳으로 볼을 보내준다.” 그는 팬들에게 화려한 인기만 얻으려는 공명심에 사로잡힌 선수가 아니라 팀의 승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협력형 선수가 됨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위대한 협력자 한 사람이 등장한다. 그가 바로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와이다. 그는 40년 동안이나 모세의 시종(협력자)으로 헌신했다. 그가 일이년도 아니고 40년 동안이나 변함없이 모세를 섬겼다니 참으로 놀랍고 감동스러운 일이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곁에서 40년을 섬기다 보면 수많은 허물과 단점이 발견되기 마련이고 인간관계의 갈등과 상처를 주고받게 된다. 그런데 여호수와는 이런 문제들을 관용과 인내와 사랑으로 다 뛰어넘고 협력하여 모세의 대를 잇는 후계자가 되었다. 그것도 잡음 하나 없이. 성경에 나오는 모세-여호수와의 협력 모델은 이기주의적 발상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의미심장한 교훈을 준다. 하나님, 우리 민족 가운데서도 여호수와 같이 헌신된 위대한 협력자(co-leader)들이 일어나 더 위대한 미래를 일으키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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