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상대회 대회장 맡은 승은호 코린도 그룹 회장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달러 보내기 운동 전개
차세대 네트웍 강화도
<제주도-조환동 특파원>
“올해 한상대회에 참여하는 500개 한상 기업의 매출은 45조원으로 현대자동차(30조원)보다 많습니다. 특히 올해 한상은 한국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한상기업과 해외한인들의 달러 보내기 운동, 한국 중소기업과의 사업교류 확대 등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올해 제7차 세계한상대회의 대회장을 맡은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의 승은호(66·사진) 회장은 2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해외 한상들이 한국에 기여할 만큼 규모나 사업영업이 커진 만큼 한국 정부와 재계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 한상대회의 지역별 대표 32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28일 ▲달러 모으기 운동본부 설치 ▲한국의 중소기업 주식 갖기 운동전개 ▲청년실업 문제해결 노력 ▲한국 중소기업과의 교류 확대 등 4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승은호 대회장은 “750만 동포 개개인이 상담한 액수의 예금을 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이를 한국에 유치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분이 권유한다면 몇십억달러 정도는 간단하게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남아 한상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승은호 대회장은 앞으로 해외한인 3, 4세 한상이 많아지는 만큼 한상도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네트웍 강화, 한상대회의 영어 공동진행, 차세대 기업을 위한 수출상담회 등의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승은호 대회장은 코린도그룹을 펄프에서 제지, 금융, 자동차까지 30개 계열사에 직원 2만5,000여명을 두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입지적인 인물이다.
특히 화교들이 경제권을 장악하고 있는 동남아 지역에서 한인 기업으로는 드물게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을 이끌고 있으면서 남가주 등 미국 지역에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평북 정주에서 태어나 5세 때 월남한 후 홍콩을 거쳐 인도네시아로 건너온 승 회장은 국민훈장 모란장과 KBS 해외동포상 특별상을 받았다.
최근 그는 한국의 충청북도 크기만한 삼림을 사들여 유칼리나무를 심었고, 유펙이라는 프랑스의 파이프코팅 회사를 2,800만유로에 인수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개스 파이프라인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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