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LA 여객지점 문용주 지점장이 대한항공의 선도 항공사 발전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취임 6개월 맞은 문용주 대한항공 LA여객지점 지점장
“어려운 시기입니다. 하지만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는 기회로 삼아야죠.” 취임 6개월을 맞이한 대한항공 LA여객지점 문용주 지점장은 “부임 후 별로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 4월 부임한 문용주 지점장에게 LA지점 부임은 4년만의 친정귀환이었다.
멕시코 등 신규노선 추진 활발
한국·북남미 연결 허브 목표
문 지점장이 처음 LA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LA지점 판매관리 담당이라는 첫 보직을 받고 3년간 LA지점에서 근무했던 그는 “그 당시만 하더라도 LA지점 매출이 현재의 절반수준이었다”고 회상하고 “매출 신장과 신규노선 개설 등이 맞물리며 LA지점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별로 한 일이 없다는 문 지점장의 말과는 달리 지난 6개월간 대한항공 LA지점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LA지점은 지난 6월 상파울루 취항과 함께 북미주는 물론 남미와 한국을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게이트웨이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최근 멕시코 취항권을 획득해 멕시코 지역 주요 도시에 신규 노선 취항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문 지점장은 최근에도 티화나 등 멕시코 도시를 방문해 취항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미주대륙 게이트웨이 지점의 수장으로서 직접 발로 뛰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 지점장은 “대한항공이 세계 일류 항공사의 반열에 오른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말하고 “앞으로는 세계 일류 항공사들을 이끄는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전세계를 연결하는 거미줄 노선망이 필수”라고 지적하고 “LA지점이 북미는 물론 남미대륙과 한국을 연결하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LA여객지점의 매출은 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000만달러 늘어난 수치로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세계 유수의 항공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표다.
하지만 문 지점장은 “9월부터 매출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점의 경영혁신이 필요한 시기”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항공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분명히 좋은 시절이 다시 돌아오는 만큼 기회가 왔을 때 도약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것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심민규 기자>
■문용주 대한항공 LA여객지점장 약력
▲1963년 대구 출생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1989년 대한항공 입사
▲2001년 LA여객지점 판매관리담당(차장)
▲2005년 중앙교육원 경영관리교육팀장(부장)
▲2008년 4월 LA여객지점 지점장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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